객원연구원
본인의 작품세계와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하는 안경수 작가
안경수 작가의 개인전인 <요란한 밤 A Loud Night>이 피비갤러리에서 2019년 5월 9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경수 작가의 2018년도 작품과 더불어 2019년 작인 최신작이 공개된다. 본 전시의 오프닝에 앞서 5월 9일 오후 2시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갤러리 측의 간단한 작가 소개 후, 안경수 작가를 중심으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2016년 작업부터 이번 전시되는 작업까지의 흐름을 안경수 작가가 직접 설명하였다.
사직동 Sajik-dong, 2019, acrylic on canvas, 150x150cm
작가는 공터, 이주가 된 장소, 혹은 이주가 계획된 장소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사계절을 경험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불안전한 환경을 사진으로 담고, 그것을 다시 캔버스에 옮기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장소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보다는 장소의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 공터와 같은 잉여 공간에 집중한다고 말하였다.
트럭 Truck, 2018, acrylic on canvas, 130x180cm
특히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된 ‘밤’은 작가에게 일반적인 밤이 아닌 특별한 대상임을 밝혔다. 그는 추상적인 회화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 사실적 재현을 통해 추상적인 대상을 캔버스에 옮기면서 추상 회화를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작가는 어둡고 애매하지만 그 안에서 들리는 소리, 보이는 빛은 오히려 더 명료하다고 말하면서 ‘밤’에 대한 애매하면서도 명확한 그만의 개념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기자들과 안경수 작가가 자유롭게 관람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전시장 전경
이번 전시를 통해 안경수 작가가 풀어내는 잉여 공간과 존재에 대해, 그리고 조용함 속의 요란한 밤에 대한 해석을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 전시는 6월 22일까지.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이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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