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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기자간담회, M컨템포러리

객원연구원




살아있는 ‘빛나는 별의 밤’과 생동감 넘치는 ‘밤의 카페테라스’라는 충격을 우리에게 선사하며, 정식 개봉한 뒤 단 하루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고, 첫 주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4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4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가 있었다. 아트버스터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가 1년 여 만에 영화 속 63,000점 중 엄선 된 원화와 그 생생한 제작과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시 <러빙 빈센트展>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이번 서울 전시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1908년 독일에서 일반에 단 한번 선보인 후 계속해서 티에츠 가문의 소장품으로만 남아있었던 고흐의 작품 두 점이 11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되어 감상자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프리미어 전시를 맞이하여 그간 화재의 중심에 있었음에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휴 웰치먼(Hugh Welchman) 감독과 같은 제작 관계자뿐만 아니라, 110년 만에 한국에서 공개 되는 고흐의 원작 소장자인 미하엘 티에츠(Michael Tietz)와 그의 친우인 에드워드 본 안할트 왕자(Prince Eduard von Anhalt)가 직접 방문해 영화와 전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아래에는 11월 15일에 진행된 인터뷰를 간추려서 기술했다.





왼쪽부터, 에드워드 본 안할트 왕자(Prince Eduard von Anhalt), 휴 웰치먼(Hugh Welchman) 감독, 기획자 타이트 리차우(Teit Ritzau), 소장자 미하엘 티에츠(Michael Tietz)



Q. 이런 특별한 전시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까?

A. (Ritzau) 나는 이 영화가 한국에서 매우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다. 나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고흐와 영화에 대한 관심에 감명받았고, 당연히 한국에서 이 전시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이 영화에 준 관심만큼 이 전시도 즐길거라 생각한다




수확하는 두 농부, 캔버스에 유화, 60x90cm, 1888



Q. 이번 전시에서 고흐의 미공개작품을 공개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A. (Tietz) 고흐의 그림에는 사람에게 감명을 주는 큰 힘이 있다. 나 역시도 많은 감동과 영감을 얻었고, 이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이 그것을 함께 즐겼으면 한다. <수확하는 두 농부 Two Harvesters>는 그림이 캔버스 앞,뒤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고흐가 캔버스를 살 돈이 없을 정도로 힘들게 살아온 삶을 보여주는 증거로, 이것은 예술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이것으로 관람자들이 고흐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




전시실 전경



Q. 그렇다면 관람자의 입장에서는 이 전시를 미술전시회로 감상해야하나, 아니면 영화의 제작과정을 보는 전시로 이해해야하나?

A.(Rizau)내가 생각하기로는 둘 다 해당된다. 많은 영화가 예술로써 미술관에서 상영되기도 한다. 영화와 예술을 구분해서 보는 것은 이제 큰 의미가 아니다. 전시 자체를 즐기고 느끼길 바란다. (Welchman) 다른 영화에서 보이는 박진감이나 긴장감은 없는 간단한 플롯이지만, 고흐의 비극적인 마지막 삶은 다른 좋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관람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또한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거의10년간 노력해서 만들어낸 작품들이 매 플롯을 채우고 있다. 어느 쪽으로든 감상해도 충분이 좋을 것이다. 




전시된 영화 속 인물의 페인팅



끝으로 관계자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많은 관심에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러빙 빈센트展>은 오는 11월 1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강남구에 위치한 M컨템포러리에서 실제 영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페인팅 쇼와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들로 구성된 개성 있는 전시로 관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m-contemporary.com


원고작성 및 사진촬영: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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