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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Picks: 김아영, 이문주, 정윤석' 기자간담회, 일민미술관

김정현

IMA Picks: 김아영, 이문주, 정윤석

2018.2.22-4.29

일민미술관



일민미술관은 예술 현장에서 10년 이상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쳐 온 30-40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프로젝트 'IMA Picks'를 개최했다. 프로젝트는 김아영(1층), 이문주(2층), 정윤석(3층)의 개인전으로 구성되었다.



조주현 일민미술관 학예연구실장


2.22(목) 오후2시에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는 각 층의 전시관람 후 세미나실로 이동해 질의응답을 받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다공성 계곡>

김아영


김아영의 <다공성 계곡>은 ‘사변적 내러티브’를 구성해 동시대 이주 문제에 다의적으로 접근한다.



전시의 메인 영상작품에는 주인공은 가상 공간 '다공성 계곡'에 거주하는 상상의 지하 광물이다. 뜻하지 않게 일어난 폭파로 인해 그 신화적 존재는 다른 지하 암석 플랫폼으로 이주를 시도하며 여러 실질적 문제에 도달하게 된다. 이주 심사 인터뷰를 거치고, 새로운 플랫폼에 위협이 될 바이러스 보유 가능성을 점검 받기 위해 40일간 격리 조치가 가해지기도 하며, 결국 데이터 센터에 의해 주거지가 복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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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산 건설>

이문주


이문주의 <모래산 건설>은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 구축된 여러 도시들이 쇠락과 재건을 반복하며 구축한 풍경들을 오버랩 시킨다. 



작가는 자신이 목격한 사회적 현실을 회화의 형태로 재해석해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 보스턴, 디트로이트, 베를린 등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관찰한 사회적 폐허의 현장을 연결시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똑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의 이면을 시각화해왔다. 



아카이브 섹션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을 통해 작가는 2000년대 이후 부조리한 사회적 현실을 증언하는 예술가의 역할에서 변화하여, 인간과 생태적 관점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달라진 작가적 태도와 시선을 전달하고자 한다. 



도시의 풍경이 사라지고 노부부의 모습만이 남은 작품의 일부. 작가는 풍경에서 사람으로 관심이 조금씩 옮겨지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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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정윤석


정윤석의 <눈썹>은 한국 마네킹 공장, 중국 섹스돌 공장 등에서 수집한 여성 나체 인형들의 이미지, 영상,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이전까지 지존파사건 같은 구체적인 사건이나 밴드 밤섬해적단처럼 개인의 삶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공공성,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레드 콤플렉스 등 사회정치적 문제의식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번 전시는 작가의 10년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작가는 스스로 사회로 향해있던 시선을 잠시 '나'에게로 돌려 중간점검하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작품의 세부 소재에 대한 질문들이 주로 있었다.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은 작가 개개인의 삶과 그들이 경험한 사회를 비교하게 하며 자연스레 더 깊게 성찰하게 한다. 전시는 4.29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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