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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畵 반려·교감전

편집부


2017 세종문화회관 기획전시
畵畵 반려ㆍ교감전
2017.5.16-2017.7.9


매일 출퇴근 때마다 지나가게 되는 세종문화회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야겠다 생각되는 전시가 열렸었다. 5월부터 가려고 예매해놨던 표를 전시가 끝나갈 무렵인 6월 말이나 되어 가게 되었다.








전시는 다양한 '반려'가 등장한다. 제목이 반려·교감전인 것처럼 한정적인 동물들이 아닌 식물, 곤충, 파충류 등이 작품 속에 등장한다.
가장 흔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강아지가 작품 속에 제일 많이 등장했으며, 요즘 대세인 고양이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대상은 식물일 수도 인공적인 무언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눈에 띄는 작품이 몇 개 있었는데, 케이지에 갇혀있는 강아지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뒤에 있는 모니터로 그 강아지가 볼 수 있는 세상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케이지속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은 푸른 하늘도 아니고 푸른 들판도 아닌 양우리였고, 지붕이었고, 철창이었다.
예쁜고 행복한 반려들만 있는건 아니었다. 개집에 사람이 누워있는 영상을 틀어놓는 작품도 있었는데. 뭔가 답답해 보였다. 개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있으니 그제야 뭔가 이상하고 불편해 보였다.






반려동물이든 반려식물이든 자신이 가족으로 받아들인 어떤 무언가에게 슬픔을 위로받는건 좋지만,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도 중요하다가 생각한다. 위로만 받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는 그런 건 반려가 아니니깐. 그게 동물이든 식물이든 무엇이든 간에.


- 주애, 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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