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이슈

제공: 문화재청

지난 12월 16일 경복궁 영추문 좌·우측 돌담에 스프레이 훼손에 이어, 17일 경복궁 영추문 좌측 담벼락에 다시 낙서가 발견되었다. 16일 훼손범은 19일 검거, 17일 모방범은 18일 오전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2005년 방송 촬영으로 인한 덕수궁 담벼락 훼손, 2014년 사적 한양도성에 락커 훼손이 보도 이후 복원된 사례가 있으며, 이번 경복궁 돌담 훼손과 유사한 사례로는 2018년 자신의 의류브랜드 홍보를 위한 그래피티로 청계천에 위치한 ‘베를린 장벽’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 이 사건은 벌금 500만 원과 서울시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1,500만 원 배상판결이 났다. 문화재보호법 제99조는 ‘보호물 및 보호구역을 포함한 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그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 12월에는 강원 횡성군 횡성호수길 5구간 입구에 횡성호수길미술관(T.033-343-3432 관광안내소), 충남 아산시 탕정면 선문대 중앙도서관에 선문아산갤러리(T.041-530-2814 도서관)가 개관했다.

·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위한 전국연구자포럼 창립총회가 11월 18일 서촌 집현재에서 열렸다. 김영동(영남권), 김유정(제주권), 김허경(호남권), 허나영(충청권, 서기), 김미라(총무), 김복기, 김영순, 김현숙, 조은정, 최열(대표), 최태만, 홍지석(서울경기권)이 참여하였다. ‘국립근대미술관전국포럼 창립기념 포럼’이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1월 19일 오후 2시 개최된다. ‘국립근대미술관 설립 제안’을 주제로 사회는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 발제에 홍지석 단국대 교수, 최열 인물미술사연구소 소장, 박재연 아주대 교수가 참여하고 지정질의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 서울시는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설계안으로 2011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앤 드뫼롱(HdM)’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민간 기부채납 건축물 설계 공모 참여 첫 사례로,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1,260억 원을 투입하여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 『아트뉴스(ARTnews)』선정 세계 200대 컬렉터에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아트뉴스』는 1990년부터 매년 미술계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컬렉터 200인을 선정·발표해왔다. 미국이 102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는 홍콩 8명, 대만·중국이 각각 5명, 싱가포르 4명 순이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명단을 분석해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컬렉터들이 경제력에 비해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사회적 활동이 매우 빈약하다”며 “한국의 경제력에 걸맞은 문화국가로서 도약을 위해 제도 확립은 물론 인식의 변화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 국제 설계공모당선작으로 ㈜토문건축사사무소·㈜운생동건축사사무소·㈜리가온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응모한 〈소통의 풍경 그리고 문화적 상상체〉를 선정하였다. 기존 전시관은 1995년 개관하여 14회 행사를 개최하였으나 비좁은 공간과 시설 노후화로 인해 예산 1,182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새 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 문화재청 2023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문화훈장 은관 김삼대자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김현곤 국가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 보관 이재순 국가무형유산 석장 보유자, 대통령 표창에 강형원 사진작가,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국무총리 표창 홍경선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등 7인, 단체 4곳 선정.

· 문화체육관광부 2023 한국메세나 대상 케이티앤지 (KT&G) 선정.

· 1회 대한민국그림책상 문체부장관상 픽션 부문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 논픽션 부문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 수상. 상금 1,500만 원. 특별상 5편, 신인상 1편은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700만 원, 수상작 출판사에 상금 350만 원 수여.

· 13회 구본주예술상 방정아 작가 선정.

· 5회 SeMA-하나평론상 장한길 선정. 응모작 「부재를 스크리닝 하기: 임철민의 <야광>」.

· 김재현 영남고고학회장 선출.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임기 2년.

· 박경도(1972- ) 국립전주박물관장 선임. 국립중앙박물관미래전략담당관 역임.

· 안기태(1942- ) 한국시사만화가회 회장 선출. 부회장 이진한·조기영 화백 선임.

· 이윤희(1970- ) 뮤지엄호두 관장 선임. 대전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실장 등 역임.

· 임연아(1983- ) 필립스옥션 한국사무소 대표 선임. 아름지기재단 선임큐레이터 역임.

· 김비함(1929) 12.25 서양화가 별세. 본명 김정애. 패션브랜드 비함(BeeHam) 운영.

· 김철우(1955) 12.10 수채화가 별세. 마지막 《길 위에서그리다! 그리고 멈추다》(2023.7.12-18, 갤러리H) 전시.

· 문상렬(1932) 12.1 서양화가 별세. 한국미협, 신기회, 동작미협 등 고문.

· 심죽자(1929) 12.10 서양화가 별세. 1975 1회 정월여류작가상, 2014 8회 미술인상 대상 수상.

· 임승오(1957) 12.12 조각가 별세. 2005 포천국제조각심포지엄 총감독 역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추모비<민족의 혼 그릇>(2010) 등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