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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화가 김창영은 눈에 비치는 광경을 실물과 같이 그리는 작가이다. 유채와 함께 실물인 모래를 도입하여 흔적의 실체감을 더욱 강하게 하는 효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작가는 오랜 시간동안 손바닥만 한 크기만을 그릴 정도로 사실적 묘사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응노의 예술 활동을 전 시기로 살펴보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잡지나 신문지를 활용한 평면작업, 종이죽으로 만든 조각, 그리고 종이 릴리프(relief) 등을 꾸준히 시도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응노의 종이작업을 전시의 대상으로 정하여, 그가 필연적으로 사용한 종이의 재료와 기법에 따라 분류해 구성했다.

핑크 팬더(pink Panther)시리즈와 스케이트 오브제 등 신작을 중심으로 엄선한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망설임 없이 그려낸 듯한 투박한 붓질과 작품 속에 담긴 다채로운 색감은 한계 없는 작가의 세계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이태량 개인전이 갤러리그림손에서 진행된다. 상하이 레인보우아트센터에서 갤러리그림손과의 협업전시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태량 개인전은 상하이에 연이어 서울에서도 개최된다. 존재와 사고를 중심으로 추상작업을 20년 이상 해온 이태량 작가에게 이번 갤러리그림손 전시는 상하이 개인전과 함께 진행되는 전시로 연작 시리즈이다.

작가는 평면의 캔버스가 반복적으로 삼키고 뱉어 놓은 우연의 빛깔과 필연의 흐름 속에서 삶의 가치와 회화의 존재론적 의미를 찾아간다고 말한다. 언 75년 동안의 일생에서 느낀 생의 울림, 우연, 찰라 그리고 필연을 본 전시의 70여점의 작품을 통해 강렬히 드러낸다.

대만의 슈인링과 우리나라의 양유연은 현실과 허구, 현실과 환상을 결합하는 연출과 기법은 달리하면서도 작가 내면의 정서를 작품 전면에 강하게 드러낸다는 특징을 공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의 외부 세계를 구성하는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개인의 관계를 탐색하는 두 작가의 회화 작품 17점이 선보인다.

화조•초충•영모 등 그림의 종류를 화훼영모화로 묶어 재정의하고, 시대별 작가와 작품을 골라 소개했다. 관련 기록과 작품이 많은 조선시대는 초•중•후•말기로 자세하게 다뤘고, 고려시대 이전은 공예품•종교 도상•문헌 등을 통해 해석했다. 끝으로 관련된 현대 작가를 선정하고 작품 분석하여 화훼영모화라는 전통회화와의 연관성까지 찾아본다.

한국 현대도예 1세대 작가•이론가•교육자인 조정현의 관련서 2권이 발간됐다.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작품•글•인터뷰 등을 모은 『도자이야기』에는, 도예가로서 그의 행적과 작품세계의 이해를 도울 해설을 더했다. 8편의 논문을 수록한 『도자탐색』은 고려청자•옹기•환경도예•건축도자 등 다방면으로 고민했던 그의 연구에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