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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디바이스로 재생되는 영상이미지가 일상은 물론 사회에 관여하고 조종하는 현실을 들여다본다. 관습에 안착된 문화 혹은 경향을 전복하려는 ‘펑크(Punk)’의 의미와 영상이미지의 콘텐츠에 대한 믿음과 열망이 가득한 세태를 전시 제목에 반영하여 사회 안에서 옳다고 믿어지거나 고착화되어 작동하는 개념들을 작품을 통해 다른 시선으로 재생해보고자 한다.

‘생태’와 ‘환경’, 그리고 재생을 통하여 더 나아가 ‘치유’가 공존하는 예술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참여자와 수용자 모두에게 생태와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예술을 삶에서 떼어 특별한 것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삶과 다시 연결 짓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다.

기념행사와 국제심포지움, 전시, 시민참여 이벤트, 2019년 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되었다. 행사 주제인 ‘오버드라이브(Overdrive)’는 시동장치를 증속(增速) 시키는 장치를 일컫는 말로 증속하는 행위에 담긴 급진적인 정신을 예술에 접목하여 인천아트플랫폼의 새로운 변화 에너지, 역동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종일관 무겁고 진중한 예술론을 배반하듯 주변의 버려진 사물을 사용하여 키치적인 작업들을 이어오고 있다. 언뜻 보면 누구나 알기 쉬운 일상의 사물과 상투적인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하여, 오히려 진부했지만 자칭 세련되고 아이코닉한 ‘이종관 세계’에 어느 누구든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작품이며 그 상투성에 또 ‘왜?’를 묻는 아이러니의 한 장치다.

하인두는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1세대 추상화가로서 한국의 전통과 불교 사상을 기조로 한 비정형의 추상을 선보이며 한국적인 추상화를 실현했다. 류민자 또한 전통성과 불교적 도상을 작업의 소재로 탐구하였는데, 이를 추상 형식으로 구현한 하인두와는 달리 구상과 추상의 조형 양식을 모두 실험했다.

1970년대 중반 난데없이 등장한 입체적인 오브제 작품이 큰 충격을 남긴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의 시점에 ‘오브제’ 개념의 인식이 얼마나 친숙하게 우리 미술계에 수용되었는가를 가늠해보고자 의도하였다. 안상철을 포함한 5인 작가, 안상철의 오브제 작품과 맥이 닿도록 자연을 화두로 하는 작가들, 김해심, 안치홍, 연기백, 차기율을 선정하였다.

믹스라이스는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주’의 상황들에 집중하여 ‘이주’의 흔적과 과정, 그 경로와 결과, 기억에 대한 탐구 등 다층적인 접근 방식으로 작업한다. JaF 자티왕이아트팩토리는 2005 년 아리프 유디 라흐만(Arief Yudi Rahman) 과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작가 그룹이 형성되면서 설립된 비영리 미술 단체이다.

실존적 상황을 이상적 자연 속에 배치하여 애매모호함을 표현한다. 꽃 이나 도자기와 같은 무늬로 2차원 패턴을 넘어서 자라나는 듯하게 표현했다. 그림이라는 상상의 세계로 산책하려는 그의 줄기찬 의지는 그 뒤편에 남겨진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일반적 의미의 바닷가 풍경이 아닌 시간이 자발적으로 정지된 상태를 그려낸, 게다가 아무도 없는, 마치 대피령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로 모두들 모습을 감춰버린 것 같은 찰나, 그 순간의 ‘아무도 없음’이라는 막막함을 호소하는 풍경을 통해 화가란 무엇인가를 묻는듯하다는 것이다. /p>

선사시대 최초의 동굴 벽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방대한 미술사를 연대표로 정리해 쉽게 접근하도록 엮었다. 연대표는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반응해 예술이 받은 영향과 발전하고 변화한 과정을 300여 개의 도판으로 서술한다. 속도감 있게 풀어내는 미술사에는 회화•공예•조각•사진•개념미술 등 모든 예술 장르가 다뤄졌다.

저자의 14번째 미술평론집으로, 작가 35명의 작업에 관한 평론과 미술계의 고민이 적혔다. ‘예술이 불이 아닐 때, 예술작품이 불꽃이 아닐 때, 그것이 저항이 아닐 뿐 아니라 저항을 흉내 내는 것조차 아닐 때, 예술은 그저 불의 우울일 뿐이다.’라고 시작함으로써, 서명을 이해시킴과 동시에 미술계를 향한 저자의 기대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신경미학은 뇌 과정이 미적 행동의 기저를 이루는 방식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이 책은 ‘신경미학’이란 용어를 처음 소개한 『이너비전』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저술이다. 저자들은 각자의 관점과 방법으로 시각예술•문학•음악•영화와 관련한 신경미학을 정의하고, 그 배경•역사 등이 서로 매우 다른 연구를 총 14개의 장으로 함께 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