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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뉴스] 2017년 미술전시공간의 변화, 139개처 개관

편집부

2017년 전시공간의 변화, 139개 개관


2017년 한 해 동안 개관한 갤러리, 미술관, 박물관 등 전시공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총 139곳이 개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본 연구소에서 매년 조사결과를 2005년부터 발표해 왔으며, 2015년 103개, 2016년 130개, 2017년 139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술 시장의 장기 불황에도 다양한 전시공간이 탄생했다. 전시 공간의 증가는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관람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 및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뿐만 아니라 미술가들의 지원 및 전시 기회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조사 방법은 서울아트가이드 달진뉴스와 등재공간을 기초하여 잡지, 신문, 웹문서, 초대장 등을 통해 새로 생기는 전시공간을 다년간 조사하였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갤러리, 미술관, 복합문화공간 등을 기본으로 분류하였으며 기념관, 전시관, 갤러리카페 등도 포함하였다.



표1. 2008-2017년 10년간 전시공간 개관 현황


새롭게 개관한 전시공간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전체 139개 곳 중 서울에 39.6%인 55개, 서울 외 기타지역에서 60.4%인 84개가 개관하였다. 서울 지역 중 종로구가 17개로 가장 많이 개관하였다. 강남구는 8개가 개관하면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중구(7), 용산구(5), 마포구(3), 노원구·동대문구·성동구(2), 강서구·관악구·구로구·도봉구·서대문구·성북구·영등포구·중랑구(1)을 기록하였다.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위치가 아니며 작년에는 개관하지 않았던 관악구, 성동구, 구로구, 중랑구에서도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였다. 





표2. 2017년 지역별 전시공간 현황




서울 외 기타 지역의 개관 수는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타지역의 개관 수는 84개로 지난해보다 13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5개로 가 장 많았으며, 대구(13), 부산(10), 전남(8), 충남(6), 광주·제주(5), 경남·인천(4), 대전·충북(3), 경북·울산·전북(2), 강원·세종(1) 순으로 기록됐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 대비 대구 (6→13), 부산(5→10), 제주(2→5), 울산(0→2)의 개관 수가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여전히 전국에서 서울의 개관이 집중되어 있으나 2016년에 비해 서울의 개관 비중(45%→39.6%)이 감소하고, 기타지역의 개관 수(55%→60.4%)가 증가하였다. 공간 특성상 분류했을 때, 갤러리가 70개로 가장 많았으며, 복합문화공간 26개, 미술관 15개, 박물관 14개, 전시관 8개, 갤러리카페 4개, 기념관 2개 순으로 기록됐다. 복합문화공간은 2015년 5개, 2016년 17개, 2017년 26개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단지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단일 전시공간을 넘어 공연, 교육, 문화예술행사 등을 아우르면서 차별성있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복합문화공간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술관과 갤러리 역시 복합문화공간의 성격을 보이는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미술관 안에서 강연, 요가, 댄스, 공연 등 문화 행사가 활성화되고 있기에, 점차 단일 공간 특성으로 분류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외국 유명 화랑이 한국에 분점을 오픈하였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전 세계에 분점을 둔 페이스갤러리와 갤러리아트모라가 각 3월, 9월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외국 화랑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에서 점차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 ⓒ서울시



폐공간의 화려한 부활

2017년에는 옛것을 무조건 허무는 대신 기존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개관한 곳이 증가하였다. 세계적 흐름에 따라 유휴 공간의 기존 틀을 활용한 도시 재생형 문화공간이라는 대안이 이제 국내에서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1987년 유사시 석유 공급을 위해 건설되어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었던 석유비축기지를 6개의 탱크, 옹벽 등을 재활용 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하여 9월 개관한 마포문화비축기지와 1970년대 대통령 경호용 비밀시설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공간을 보전하여 전시공간으로 공개하여 10월에 개관한 SeMA벙커, 대구 중구에 과거 성매매 영업이 이루어졌던 건물에 1층 유리방과 작은 방들을 보존하고 리모델링해 전시공간으로 꾸민 .자갈마당아트스페이스, 군사시설로 사용하다 12년간 방치됐던 서울 도봉산역 인근 대전차 방호시설을 전시실과 입주작가 공방 등을 갖춰 재탄생한 평화문화진지가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수원 권선구에 10년간 방치됐던 수원산업단지 폐수처리장을 전시실과 아카이브 등으로 탈바꿈하여 11월 개관한 고색뉴지엄, 제주시 산지천 부근 탐라문화광장 내 옛 여관인 금성장과 녹수장을 새로 단장해 사진 전문 갤러리로 재탄생하여 12월에 개관한 산지천갤러리 등이 있다. 



일상 속에 들어간 갤러리

시장, 병원, 주거공간 등 소위 문화시설이라 불리우는 곳이 아닌 장소 곳곳에 전시공간이 탄생하였다. 소규모이지만 생활 속에 예술작품을 들여놓는다면 갤러리나 미술관에 찾아가는 비용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예술작품을 일상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천안 동남구청 차량등록사업소에 개관한 삼거리갤러리, 부산 동구 수정아파트 A동 한 집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갤러리수정, 전주남부시장 내에 갤러리남부가 개관하였다. 각각의 위치 특성에 따라 주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갤러리 남부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 마을회관에 마을 통장이 명예관장이며 주민들의 참여로 운영되는 제전마을박물 관과 달곡마을박물관이 개관하였다. 그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안에 갤러리경희,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내에 개관한 푸르메힐링갤러리는 예술작품을 통해 환우와 보호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화랑의 변화, 이전·재개관

이전한 갤러리로는 313 ART PROJECT가 강남구 신사동에서 성북구 성북동으로, 그리고갤러리가 강남구 양재동에서 용산구 한남동으로, 백아트·보두앙르봉·초이앤라거갤러리·갤러리수 연 합갤러리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종로구 삼청동으로, JJ중정갤러리가 강남구 신사동에서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전 개관하였다. 또한, 광주 농성동에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이 지난 3월 하정웅미술관으로 재개관하였다. 지난 20여 년간 2,523점의 작품을 기증한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존의 상록전시관을 리모델링한 후 하정웅미술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4개월여 간의 전시실 내부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전시관의 새로운 주제로 재구성하여 12월 재개관했다.

 

또 다른 이슈

작년 3월 삼성미술관 리움의 홍라희 관장, 홍라영 부관장의 퇴임 발표는 미술 시장 분위기를 냉랭해졌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컬렉터인 홍 관장이 사퇴하면서 작년 예정되었던 김환기 전시 등 삼성미술관리움의 기획전시는 모두 취소되었으며, 이 여파로 국내 미술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말 개관을 예정했던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명칭을 놓고 인해 논란이 있었다. 일부 시민과 미술인들은 특정 작가의 이름이 들어가면서 시립미술관의 공공성을 간과했다는 비판과 함께 남원시립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대신 ‘김병종관’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남원시는 ‘김병종’이라는 브랜드가 있기에 국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며 명칭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 검토로 인한 논란도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노후화와 경복궁 2차 복원 정비사업으로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당초 서울 용산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문화 체육관광부는 부지의 협소함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세종시에 조성되는 국립박물관 단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문체부의 일방적 결정이라며 문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페이스55 -여름-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 19길 9-3 T.010-6304-4565

청년예술창조공간 12.14 대구 중구 달성로 22길 27 T.053-430-1243 

방림계촌마을박물관 12.18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출장소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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