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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안재영 예술감독

김달진

지난 2017 ‘Hand+ 품다’를 주제로 공동감독 체제로 운영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올해에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1인 체제로 돌아왔다. 1999년 첫 비엔날레 개최 이후 20주년을 맞이한 11회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지휘하게 된 안재영 예술감독을 만났다.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안재영 예술감독


Q. 비엔날레 시작 후 청주와 공예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A.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공예 비엔날레 위상을 높이며 지역특성화와 더불어 공예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노력해왔다. 청주의 정체성을 담아 공예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향과 가치를 파악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도 아래 인간과 공예가 공존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대안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비엔날레를 통해 변화되고 있다.

Q. 공동감독에서 1인 감독 체제로 돌아왔는데 조직의 변화는?

A. 공동감독체제에서는 본전시를 중심으로 꾸렸다면, 1인 예술감독 체제로 바뀌며 본 전시, 국가초대관, 학술포럼, 공모전, 교육 등, 비엔날레 전체를 아울러 미술사적인 의미를 창출한다. 사원의 배치 체계인 가람배치를 차용하여, 공예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스토어 하우스(동부창고), 올드 하우스(율량동 고가), 올드 스테이션 하우스(옛 청주역사전시관), 유토피아 하우스(안덕벌)를 사방 좌우에 배치하고, 포트리스(정북동 토성)를 배산으로 차경(借景) 하는 연출을 선보인다.

Q. 이번 주제는 어떻게 선택되었나?

A. 동양의 자연주의적인 이상향인 몽유도원과 서양 유토피아 개념 융합시켜 현실적인 몽유도원과 초월적이고 환상적인 관점을 보여주려 한다. 미래의 가져야 하는 공예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성찰, 청주의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몽유도원, 지역 특유의 자연과 생명력 통해 공예의 가치를 검증하고 관객에게 자연과 조응하며 이상향의 공예를 경험하는 시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본 주제 메시지이자 의도다.

Q. 안재영 감독에게 공예란?

A. 지난 시간의 공예는 물건, 쓰임, 기능을 소비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의 공예는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다. 공예란 인간의 손에서 태어나 쓰임과 기능이 있지만 아름다우면서도 인간 삶의 양식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고, 시간(time)과 기술(technic)과 정신(mind)이 결합한 독창적이고 탁월하면서도 그 존재 이유를 오롯이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 아름다움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Q. 국제공모전, 아트페어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의 준비과정은?

A.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산업형 비엔날레라는 특수점이 있다. 본전시를 통해 동시대 공예의 흐름과 미래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것과 동시에 공예 페어를 통해 생활예술인 공예가 일상으로 유입되고, 감성산업으로서 경제적 효과를 적극 창출한다. 기획존, 산업존, 교육존, 생활공예존, 휴게존, 스폰서존으로 구성되며, 판매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다. 공예 페어를 통해 지역 공예작가들의 판로지원, 유통망 구축으로 공예인의 고용창출과 문화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더불어 국제공모전은 작가의 도전정신과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2017년 공모전이 한 회차 쉬어 홍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공모전의 권위와 명성에 알맞게 공정한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Q. 심포지엄과 덴마크와의 교류행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A.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총 3차례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공예의 지평 변화를 고찰하고 미래의 아젠다를 제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과 덴마크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덴마크에서 10여 년간 열린 ‘Mindcraft’ 전시기획을 아시아 최초로 Crafted Matter’라는 이름 아래 선보인다. 또,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하여 ‘한·덴 공예워크숍’을 진행하고, ‘덴마크의 날’을 선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 안재영(1968- ) 성균관대 행정학 학사. 고려대 미술교육 석사. 이탈리아국립도자예술학교 및 바지아노 시립오페라아카데미 디플로마. 서강대 문화정책 사회학 석사. 성균관대 예술철학 박사. 2018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 방글라데시비엔날레 커미셔너 역임. 현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겸 박물관장. 중국요녕미술학원 객좌교수.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광주디자인센터 이사 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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