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126)2017 전남수묵프레비엔날레 김상철 총감독

김달진



 전라남도 남도문예 르네상스 선도사업인 ‘2018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가 지난 7월 말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내년의 개최 성공을 위한 사전행사로 오는 10월 13일부터 한 달간 목포 갓바위 등에서 개최되는 2017 전남수묵프레비엔날레 총감독 김상철을 만났다.

Q. 전라도와 수묵화, 그 관계를 간략히 설명한다면?
A.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에 의해 이식된 남종화가 진도에 뿌리를 내림으로써 전통 수묵화의 본향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근대 이후 현대미술의 격변 속에서도 수묵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화맥을 형성하여 발전시킴으로써 ‘예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지역 출신 작가들은 우리나라 전통 화단의 중추역할을 하며 화단을 이끌었습니다.

Q. 이번 프레비엔날레의 구성과 규모는?
A. 본 전시를 포함하여 4개의 특별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는 70명의 국내 작가와 중국, 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작가 30여 인이 출품할 예정이며, 특별전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8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더불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지역의 상생을 모색하는 프로그램과 수묵의 저변 확대 및 관심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행사 준비는 잘 되어가는지?
A. 시간적 제약과 물리적 공간의 한계, 지리적 거리감 등 적잖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전남도청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강렬한 의지와 협조를 통해 원만히 준비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비엔날레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화된 남도식 비엔날레, 지역 밀착형 비엔날레의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관람 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A. 전통 수묵과 현대 수묵의 차이와 변화과정에 대한 이해와 동양 삼국의 수묵과 우리 수묵의 비교를 통해 보편성과 특수성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묵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디지털 아트까지도 포함하는 확장된 수묵의 다양한 표정들을 소개하기 위하여 많은 콘텐츠를 준비하였습니다. 더불어 수묵 목판화를 전시장 곳곳에 준비하여 전체 전시장을 모두 관람하면 ‘남도 10경’의 목판화 한 세트를 가질 수 있습니다.

Q. 전통문화로 인식되는 수묵화, 새로운 담론 형성은?
A. 수묵은 인간의 삶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수묵화의 변화와 발전은 바로 이러한 성찰을 통해 그것이 속한 시대를 반영함으로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현대 수묵의 문제는 오늘을 여하히 해석하고 표현할 것인가 하는 시대정신의 회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중국, 일본과 다른 우리 수묵의 특질을 어떻게 해석하고 표출하여 건강한 현대미술로 제시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우리 수묵의 특수성과 현대미술로서의 가능성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싶습니다. 또한 미술 혹은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개발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 김상철(1958- ) 홍익대 동양화과 학사, 대만 타이베이문화대 예술대학원 석사. 월간『 미술세계』 편집주간, 공평아트센터 관장(1993-2006) 역임. 현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