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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미카엘 안드레아 샤트(Michaële-Andréa SCHATT)

김희연



파리에서 드로잉, 페인팅, 사진, 세라믹,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미카엘 안드레아 샤트 작가와 만나보았다.

Q. 풍경과 자연에 관한 작업을 하는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
A. 여행과 산책에서 순간적으로 지각한 것을 에스키스로 남기고, 작업실에서 여러 요소를 겹겹이 조합한다. 빛의 진동, 그림자 덩어리, 소리, 반사 등 공간 자체는 아니라도 그걸 드러내는 유동적인 요소를 통해 공간의 생소함을 마주하고 관찰하는 과정이다.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각각의 겹은 공간의 특징을 상기시키고, 배경과 형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구성한다.

Q. 오는 10월 14일 파리 이자벨구노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대해서
A. 최근작을 선보이는 전시로, 제목 ‘분노의 다이어그램’은 수학자 르네 톰의 저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류세의 교란과 돌연변이에 의한 생태격변을 시각화하는 시도로 자연에 대한 섬세한 접근을 제안한다. 과학적 연구를 하듯 관찰하고, 비교하고, 가정하며 캔버스 화면에 다이어그램과 자연을 향한 시선, 생각의 도표를 연관 지어 작업했다.

Q. 작업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다면
A. 미술사와 철학을 공부한 후 파리보자르에서 올리비에 드브레로부터 대형 회화를, 세자르 발다치니로부터 세라믹 기초 지식을 쌓았다. 1984년에 미국 작가 조안 미첼과 회화, 문학, 시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교류했고, 철학자 질 들뢰즈의 컨퍼런스를 청강했는데, 이들은 예술에 대한 실기적·이론적 생생한 지식으로 현재까지도 내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카엘 안드레아 샤트 (Michaële-Andréa SCHATT, 1958- )
프랑스 생 제르맹 엉 레 출생. 몽트뢰유에서 거주 및 작업. 파리 제8대학교 출강. 파리 드로잉나우, 이자벨구노갤러리,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 michaeleandreaschat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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