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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다카시마 메구미 (Megumi TAKASHIMA)

배상순

다카시마 메구미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술비평가이자 기획자, 연구활동가 다카시마 메구미를 만나 최근 일본 미술계의 동향을 물었다. 

Q. 최근 일본 젊은 작가들의 경향은 어떠한가?
A.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최근 들어 아카이브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시행하는 등 연구와 조사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가 늘고 있어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사회 참가형 예술과 아카이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종전 70년이 지난 후 전쟁의 기억을 어떻게 계승 하는가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지역 예술제의 증가 등 사회 상황과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Q. 기획한 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를 소개한다면? 
A. 2013년 ‘전시회 선발’이라는 기획이 공모에 선정되어 이나가키 토모코 작가의 영상설치 개인전을 개최했다. 전시장으로 사용되었던 교토예술센터는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큐레이터로서 실험적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작가 자신이 직접 기획한 개인전과 내가 비평가로서 기획한 2개의 개인전을 동시에 개최했다. “모두 같은 작가의 전시회이지만, 두 가지 관점에서 기획한 것이 병존하고 있다”라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었다. 그 중 이나가키 작가의 작품 속 거울의 상과 조화, 쌍둥이 출연자를 선보이며 자신과 타자, 실제와 허구의 경계의 모호함에 대해 질문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바란다. 
A.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여러 프로젝트를 책으로 기록하여 남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싶다. 그 중 하나는 박물관에 영구 보존이 어려운 현대 미술 작품을 어떤 방법으로 유지해 갈 수 있는지와 그 작품을 다시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이다. 다른 하나는 ‘점령기에 연합군 최고 사령부에 접수된 개인의 집’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통해 ‘점령’이라는 부정적인 기억과 국가의 역사를 개인의 기억으로 생각하게 하는 내용들이다.

다카시마 메구미
교토시립예술대학 예술자원 연구센터 연구원, 아트 스코프 전시평론 저자, ‘프로젝트 미러(Projects Mirrors) 이나가키 토모코 개인전: 틈새를 여는’(2013년 교토예술센터), ‘egØ- 주체를 되묻는-’전(2014년 교토 Punto)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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