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컬럼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연재컬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78)마키시마 타케시(Takeshi MAKISHIMA)

변지수

마키시마 타케시


지난해 마리안네데페트회화예술상(Mariane-Defet-Malerei-Stipendium)을 위해 뉘른베르크의 레지던시에서 돌아온 뒤 뒤셀도르프에서 작업을 재기한 마키시마 타케시를 만났다.

Q. 뉘른베르크 레지던시의 작업 환경과, 레지던시와 연계되어 열린 전시는 어땠는가?
A. 전시 과정의 공간과 설치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레지던시에서의 작업 환경은 만족스러웠다.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특별한 인연이 된 한 작가와 나눈 많은 대화들이 기억에 남는다.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 속에서 내 작업으로 인해 그가 영감을 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내가 그의 글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글을 이번 전시 카탈로그에 싣게 되었고 이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Q.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특히 확대하여 그린 귀 안에 관악기를 든 사람을 그려넣은 작품이나, 2m가 넘는 캔버스 중앙에 고양이의 얼굴을 그린 작업에서 보이는 상상력이 흥미로운데, 작업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찾는지? 
A. 귀 작업은 태아의 신체 발달과정에서 귀가 먼저 발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을 모티브로 제작하게 되었다. 고양이 초상화 작업은 현재 진행 중으로 일본의 부모님이 키우시는 고양이 키리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Q.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뒤셀도르프의 예술 대학에 입학한 후로 현재까지 그곳에서 작업하며 활동하는 것으로 아는데, 혹시 이번 레지던시의 경험처럼 다른 도시에서의 삶에 대한 환상은 없는지?
A. 독일의 겨울은 추운 날들이 지속하여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매번 겨울이면 내년에는 어디론가 떠나리라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또 봄이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는 자연과 주변의 모습이 뒤셀도르프를 아직도 못 떠나게 하는 것 같다.


마키시마 타케시(Takeshi MAKISHIMA, 1980- )
일본 후쿠오카 출생, 뒤셀도르프 예술 아카데미에서 지그프리드 안징거 교수 아래 수학. 현재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