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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피터 조세프 아벨스(Peter Josef ABELS)

변지수

피터 조세프 아벨스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피터 조세프 아벨스의 아틀리에를 찾았다.

Q. <등대, 무대, 가인과 동경(0의 움직임)(1983-84, 2009-17)>은 80년대에 완성된 작업이지만 2009년부터 최근까지 새롭게 작업하여 이번 전시에 선보였다. 그 이유는?
A. 이번 전시에서 보여진 <정류소>,<검은 배>와 함께 <모델> 작업에 속하는 작품으로 수리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 이 과정에서 80년대 당시의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모델’이라는 단어는 뒤셀도르프 미술계의 ‘모델 제작자’로 불리는 작가들을 비롯해 특히 80년대와 깊은 연관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은 어떻게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되었는가?
A. 70년대 뒤셀도르프 예술대학 재학시절 작업 과정에 있어 자재상에서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내고, 자재를 자르는 등의 과정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모델>에서도 이어졌고, 다양한 생각들을 그 작업 안에 담았다. <모델>은 건축 모형과도 같지만, 이론적인 구조나 생각의 시각화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 세대는 ‘레고’ 세대이기도 한데, 당시 우리는 우리의 환상을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었다.(웃음)

Q. 1987년 ‘뮌스터조각프로젝트’의 카탈로그에 담긴 ‘예술-모델’에서 하넬로레 커스팅은 토마스 슈테의 <진흙탕 속의 남자>라는 작업을 언급한다. 이는 <무대>에서 보이는 삶에 대한 유희적이지만 깊은 성찰, 때로는 아이러니한 시선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A. 나는 <무대> 작업에 있어서 유머와 진정성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머는 자신의 작업을 바라보는 데 있어 필수적이며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시선을 형성하게 하기 때문이다. 


피터 조세프 아벨스(Peter Josef ABELS)
뒤셀도르프 예술대학 프리츠 슈베글러 교수 아래 수학, 마이스터 슐러 졸업(1980). 1984년 본 쿤스트폰즈상, 1985년 뒤셀도르프시예술상과 페터메르테스후원금, 1988년 후크질예술가의집 후원금 수상. 2012년 괴테인스티튜트의 충칭시작가레지던시 참가. 독일, 런던, 스위스 등 유럽에서 다수 개인전과 그룹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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