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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라인하트 슈필러(Reinhard SPIELER)

변지수

지난 9월 19일 하노버 슈프렝겔미술관은 ‘열 개의 방, 세 개의 발코니, 한 개의 홀’이라는 전시와 함께 전체 5,300㎡, 그중 1,400㎡가 전시관으로 사용될 신관의 문을 열었다. 슈프렝겔미술관의 관장 라인하트 슈필러(Reinhard SPIELER)를 만나 신관 확장과 이를 기념으로 열리고 있는 새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우선 슈프렝겔미술관과 소장품에 대해서 짧은 소개를 부탁한다.

A. 1969년 초콜릿 공장을 경영하고 있었던 슈프렝겔 부부가 작품들과 미술관 건립을 위한 돈을 하노버 시에 기부하면서 건립되었다. 피카소, 파울 클레, 오스카 코코슈카, 막스 베크만, 블라우에 라이터 등 대표하는 모던 클래식 작품들을 포함해, 전후미술로 헨리 무어 등의 작업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하노버 출신 작가 커트 슈비터스(Kurt SCHWITTERS)의 1,000여 점과 프랑스 작가 니키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이 기부한 400여 점이 넘는 소장품은 또한, 1993년부터 새로 생긴 미디어 작업과 사진 소장품은 계속해서 그 규모가 확장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Q. 이번 신관 건축에서 우선하여 고려한 것은 어떤 것들이었는지. 

A. 일단 구 건축물과의 조화를 먼저 생각했다.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나선형의 칼더 홀은 구겐하임 건축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2016년 6월부터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의 <눈보라(Blizzard)>라는 지름 4m에 달하는 모빌 작업이 설치될 예정이다.


Q. 이번 전시 ‘열 개의 방, 세 개의 발코니, 한 개의 홀’의 전시컨셉과 작업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이번 전시의 컨셉은 신관의 내부구조에 기인한다. 사실 설치작업을 통해 신관의 구조와 건축을 부각하는 것이 이번 전시 기획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이를 위해 공간을 다루는 작업들을 하는 작가들을 선정하고, 공간에 맞는 설치작업을 부탁하였다. 크리스챤 로어의 <끌려가는 문제점>이나 실 플로이에의 <스케일>, 요시히로 수다의 <장미> 작업들은 움직임이나 소리, 작은 조형물 설치 등의 아주 작은 개입을 통해 시적인 감성을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하였다.



라인하트 슈필러(Reinhard SPIELER)

로텐부르크. 1964년생. 뮌헨, 파리, 베를린에서 미술사, 고고학, 신독일문학 전공. 뒤셀도르프 K20 학술 견습원(1997-98), 연구원 재직(2000). 스위스 베른 프란츠게르취미술관 초대관장,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빌헬름학미술관장 역임. 하노버 슈프렝겔미술관장 취임(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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