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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아키코: 생생유전(生生流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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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울리는곳, 2019, 캔버스에 유채, 333×497cm


가나가와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엔도 아키코(Akiko Endo, 1947- )는 ‘인간의 존재’, ‘현재 살아있는 실감’ 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다. 군중과 건축물, 싹트는 식물과 큰 나무 등의 소재는 작품 안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특히, 500호가 넘는 대형작품은 사람과 자연의 세부까지 그려져 감상자를 역동적인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초기의 〈낙원 시리즈〉부터 작가로 도약의 계기가 된 〈도시 시리즈〉까지 입체 작품과 신문 연재소설 삽화작 등 약 80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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