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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나쉬: 나무의 여러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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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나쉬, 지층기둥, 1997-2020, 너도밤나무, 250×57×28cm


조각가 데이비드 나쉬(David NASH, 1945- )는 지난 50년간 고향인 북 웨일즈를 비롯해 일본, 미국, 포르투갈 등의 나무들과 작가로서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전에 끊임없는 대화를 해왔다. 그에게 나무는 단지 숲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가 아니라, 작업 과정 중에 변형되고 무효화 되며 검증하는 여러 예술적 가능성을 줄기, 가지, 질감, 뿌리를 통해 작가에게 제안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기둥, 불에 탄 플라타너스의 조각들, 3개의 다리를 가진 알루미늄 인물, 인상적인 청동색 기둥을 세우고 제작했다. 붉은 나무와 그의 정원에 있는 꽃에서 영감 받은 별자리의 채색 드로잉 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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