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제(Sarah SZE, 1969- )는 일상의 오브제를 조합하여 회화, 조각 및 건축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섬세한 복합적 설치작업을 해오며 비디오 매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증가하는 이미지의 유입과 확산이 사물, 시간 및 기억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한다. 지구의 자전을 측정하는 오래된 도구인 플라네타륨과 진자에서 영감을 받은 <Twice Twilight>, <Tracing Fallen Sky>는 이미지의 상태와 가상 및 물질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경이로움과 함께, 도달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무의미한 욕망을 포착한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