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작가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90)은 1990년 에이즈로 인한 합병증으로 31세에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 “나의 결정은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예술이 과연 소수의 지식인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계층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 그의 이러한 질문은 특히 첫 작업의 무대였던 뉴욕 지하철부터 어린이들과 함께한 벽화 프로젝트, 클럽 설치 작업, 머그잔, 티셔츠, 자석에 자신의 작업을 새기고 이를 판매하는 ‘팝 샵’ 등에서 두드러진다. 전시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문서와 영상, 사진 자료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