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케가 성취한 것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예술이 관객의 진정한 몰입을 야기하는 환경과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데 있다.” 이는 런던 테이트의 예술 컬렉션 디렉터 그레고르 뮤어가 한스 하케(Hans HAACKE, 1936- )의 45회 베네치아비엔날레의 독일관 전시를 언급하며 한 말이다. 독일 쾰른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이 독일 관객과 만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다뤄져 온 주제인 정치, 사회, 생태학, 환경오염을 중심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초창기 작업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