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국(中山)은 춘추전국시대 북방 유목민족인 백적(白狄)의 선우부(鮮虞部)가 허베이성 중부에 세운 나라이다. 2,000여 년 후인 1978년 고고학자들에 의해 허베이성 핑산현(平山縣) 산지촌(三汲村)에서 중산왕묘가 발굴되어 중산국 도읍지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두 개의 중산왕묘와 성지내외의 전국시대 무덤에서는 수만 개의 청동기, 금은기 등이 출토되어 독특한 유목민족의 특색과 당시 중산국의 휘황찬란한 단편을 엿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도인용배산(陶人俑拜山), 쌍응두산봉형와정(雙鷹頭山峰形瓦釘), 동(銅)‘산(山)’자 형 예기(禮器)를 포함한 164점 문물이 3부로 나눠 구성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