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바구니 세공, 섬유 직조, 사운드 등을 아우르는 설치 작가 조나단 발독(Jonathan BALDOCK, 1980- )은 신랄한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마스크를 통해 대안적 시공간을 구축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등장하는 ‘표정죄’와 설형문자가 새겨진 시리아 조각상으로부터 받은 영감에서 시작된 이 전시를 통해 오랜 기간, 다양한 문화에서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된 점토의 계보를 뒤집는다.

- 이진한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