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관원이자 서예가, 소장가인 판주인(潘祖荫)의 집안에 전해 내려온 소장품을 전시한다. 그는 청대 말기 쑤저우 사람으로써 고서화, 고서적, 청동기, 금석(金石) 등을 소장했다. 소장한 작품 중 원대 이후의 작품이 187점이며 조맹부(趙孟頫), 주신(周臣), 심주(沈周), 문징명(文征明), 구영(仇英), 당인(唐寅) 등 중국 고대 미술사의 주요 화가 작품도 포함되었다. 또한 역대 전적이 수만 권에 달했으며 청동기는 500여 점에 달한다. 전시 작품은 현재 고궁박물원, 상하이박물관, 난징박물원, 구이저우성박물관, 쑤저우박물관 등에 소장된 판씨 가문의 소장품이다. 전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며 제1서화관에서는 청동기, 토기, 금석탁본, 제2서화관에서는 서화작품이 전시되며 지하 1층에서는 고적, 판가의 문헌과 필적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작으로는 송대 <매화희신보(梅花喜神譜)>, 당대<대반약파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이 있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