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umok-Museum moderner Kunst Stiftung Ludwig Wien

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P&D(Pattern and Decoration)’ 운동에 속한 작가들의 작업을 다룬다. 이들이 추구한 것은 직물, 태피스트리, 일본의 기모노나 부채 또는 이슬람 건축에서 보이는 패턴까지 삶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 안에서 시각적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다. 이는 당시 서양문명, 남성 중심인 미술사에 대한 반항이자, 개념 주의와 미니멀리즘에서 벗어나고자 한 시도였다. 콜라주, 퍼포먼스에 응용하는 등 참여작가의 각기 다른 작업 방식이 흥미롭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