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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름그린 & 드래그셋 : 이렇게 우리는 혀를 깨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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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2014, 받침대에 올려진 판사의 가발, 35×35×50cm,
ⓒ갤러리페로탕


1995년부터 함께 활동해온 마이클 엘름그린(Michael ELMGREEN, 1961- )과 잉가 드래그셋(Ingar DRAGSET, 1969- )은 제도 권력을 비판하는 실험적이고 급진적인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조각, 설치 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공공디자인에 침투된 권력 구조를 탐구하는 전시는 이들이 마주한 협력자로서의 정체성과 개인 작가로서의 욕망이 상충함을 시각화한다. 전시는 크기가 대비되는 조각과 설치 작품을 통해 공적 공간을 관통하는 균열에 주목한다. 

- 이진한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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