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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富) : 검은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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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켄트리지, 탄광을 위한 드로잉, ⓒ작가


석탄은 19세기 탄광산업의 발달로 부를 축적한 독일 루르(Ruhr) 지역에서 검은 황금으로 여겨졌다. 석탄이 고갈되며 탄광산업도 쇠퇴했지만, 루르 지역의 여러 도시에는 문화와 예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번 전시는 현대 미술을 통해 석탄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비롯해 재료로서의 역할, 루르 지역의 역사를 돌아본다. 베른트와 힐라 베허(Bernd and Hilla BECHER) 부부의 <제련소>(1996) 시리즈와 원뿔 형태로 쌓은 탄재를 철근 혹은 여러 공업자재과 배치한 라이너 루텐벡(Reiner RUTHENBECK, 1937-2016)의 <재원 뿔> 시리즈, 이와 관련된 스케치는 당시 흔한 풍경을 이루었던 공업 구조물과 탄재 더미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동시에, 이들을 미적 시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이처럼 루르 지역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작업 이외에도, 윌리엄 켄트리지가 남아프리카 광부의 열악한 삶의 현장을 독특한 상상력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한 <광산>(1991) 작업이 인상적이다. 17개의 미술관이 참여하는 이번 ‘석탄’ 전시 프로젝트는 폭염이 아직 가시지 않은 루르 지역 전역에 열기를 더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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