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치 미야코(1947- )는 2014년에 아시아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사진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핫셀블라드국제사진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은 작가이다. 타마미술대에서 직물을 배운 작가는 1975년부터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해서 2005년 어머니의 유품을 촬영한 <Mother’s>로 제51회 베네치아비엔날레 일본관 대표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초기작부터 시작해 신작 미발표작 등 일관된 인간에 대한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표현한 작품 240여 점을 선보인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