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요코하마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작가들이 구상 회의를 거쳐 ‘섬과 별자리와 갈라파고스’라는 키워드를 통해 연결과 분리, 상상력과 창조력, 독창성과 다양성을 선보인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세계화 속 분쟁과 난민, 이민 문제, 영국의 EU 탈퇴, 포퓰리즘의 대두 등으로 세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 상황에 예술 개념을 확장하는 작가 아이웨이웨이의 대형 설치 작업이 선보여지며 40여 명의 다양한 관점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 ‘요코하마 라운드’가 진행되어 시각과 대화의 양면에서 깊이 있는 논의와 공유, 공생 및 ‘연결’과 ‘고립’이라는 주제를 통해 상반된 가치관이 복잡하게 얽히는 세계 상황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