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볼린(Liu Bolin 1973- )의 유령 이야기는 작가가 지난 10년 이상 다뤄온 네 가지 주제인 정치와 검열, 중국 전통과 문화, 소비 사회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사진 작업으로 소개한다. "나는 환경에 녹아들기로 결심했다. 일부는 내가 풍경 속으로 사라진다고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환경이 나를 점유하는 것이다." <도시 안에 숨기> 2005년 시리즈에서 배경과 같은 색으로 칠해진 작가 자신이 등장한다. 그의 자화상 이미지는 중국 정부에 의해 철거된 작가의 작업실촌 쓰레기 더미들과 혼동을 일으킨다. 이후 작가는 사진, 보디아트, 옵아트, 모빌을 활용한 자신을 숨기면서 주목시키는 조용한 항의를 한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