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퍼스뮐레미술관(7.7-9.3)에서 동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아이러니와 유머가 돋보이는 “일 분 조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어윈 부름(Erwin WURM, 1954- )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터져버릴 듯 부풀어 오른 포르쉐 자동차나 처음 선보이는 작업인 400m에 이르는 거대한 직물을 전시장 벽면에 설치한 스웨터 작업 등에서 “일상 생활용품에서 실용적인 측면을 없애고 또 익숙한 형태를 재해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흥미롭게 생각합니다”라는 작가의 생각이 엿보인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