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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아델의 몸, 1884, 석고, 13.3×44.6×18.9cm
근대 조각의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1840-1917)의 사후 100주년을 맞아 그랑팔레는 <생각하는 사람>, <키스>, <칼레의 시민들> 등 작가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올해 카미유클로델박물관에서의 전시와 뉴욕의 대규모 회고전 등 프랑스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정인 로댕의 전시 중에서도 이번 그랑팔레의 전시는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200여 점의 데생·조각·사진이 부르델, 브랑쿠시, 피카소, 자코메티 등의 작품들과 관계를 맺으며 소개된다. 전시는 열정의 시인이자 패배를 모르는 대가, 슈퍼스타인 로댕의 영광과 꿈의 자취를 따라간다. 스캔들과 천재적 재능 사이에서 로댕은 브라크, 피카소, 마티스 이전에 예술창작의 혁명을 이루었고 그는 언제나 근대성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전쟁 후에 어떻게 로댕의 영웅적 신체와 콜라주, 예술조각이 제르멘 리시에, 요제프 보이스, 게오르그 바셀리츠, 안토니 곰리 등 후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