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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비아의 길 : 사우디아라비아 출토 문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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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두상, 기원전1-2세기, 청동,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대학 고고학과 소장


백만 년 전의 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선사 시대, 전 이슬람, 이슬람 시기와 근·현대 사우디왕국 탄생까지의 역사적 발전사를 사우디아라비아 각지 박물관에 소장된 466점의 고고유물로 선보인다. 근동(近東)지역의 사찰과 궁정 귀족들이 고대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서 생산된 향료를 사용하면서 시작된 항료의 길은 메카(Mecca)가 이슬람 세계의 중심이 되면서 시리아, 이집트, 이라크, 페르시아 등지와 연결되는 성지순례의 길로 점차 변화되었다. 사우디왕국은 1960년대부터 아라비아 반도에서 광범위한 고고 조사 및 발굴을 시작했고 황량한 사막에서 출토된 다량의 유물들은 사우디 본토문화와 반도 안팎의 동서양 문화교류에 대한 중요한 물증이다. 신비한 석각명문, 인물형상의 석비, 정교한 청동 조소 등이 전시된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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