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클링엘휄러, 볼프강 루이, 라인하르트 무카, 토마스 쉬테와 함께 ‘뒤셀도르프 모형제작자’로 불려지며, 8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한 루드거 게르데스(Ludger GERDES, 1954-2008)의 회고전이다. 그는 <뮌스터를 위한 배> (1987)을 비롯, 공공장소에 한 설치 작업을 통해 ‘시각적인 은유’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3년 불운의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형 작업, 설치, 회화 작업을 비롯해 2003년 이후 완성된 사진작업에 이르기까지 총 60여 점의 작업을 통해 조망한다.

- 변지수 독일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