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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우센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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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램, 1955-56, 스톡홀름현대미술관


20세기 후반 현대미술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1925-2008)가 작고한 후 그의 60년간 예술경력을 가장 깊이 있게 조명한 국제 규모의 회고전이다. 화가이자 그래픽 아티스트였던 그의 초기 작품들은 팝아트 예술 운동을 미리 예견하였고, 50년대부터 비전통적인 오브제를 작품에 결합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드러낸다. 불빛이 깜박이는 회화 작품부터 박제된 앙고라염소 작품까지 뉴욕 거리에서 발견한 개체들을 작품에 조합했다. 전시장에는 케네디 미 대통령을 그린 팝아트 실크스크린과 약 3,800L에 달하는 벤토나이트 진흙이 끓어오르는 작품 외 달나라로 보낸 드로잉이 선보여진다. 주제별로 나누어진 전시실에 초기 추상 표현주의에 대한 작가의 예술적 표현에서부터 이미지와 색상에 전념한 마지막 작품들까지 라우센버그가 어떻게 우리 시대의 예술적 가능성을 재고하였는지를 보여주며 뉴욕 현대미술관과 테이트모던이 협업하여 기획되었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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