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AF(Abu Dhabi Music&Arts Foundation)는 아부다비를 비롯한 아랍에미리트의 미술과 음악 활동을 후원하는 국공립문화재단이다. 재능있는 아티스트 개개인을 후원하는 것에서부터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적인 외교활동, 아랍에미리트 미술기관들의 창작활동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펀딩의 몸체 역할을 한다. 이 전시는 ADMAF 소장품전으로, ‘장소와 유대감’이라는 타이틀 하에 아랍에미리트에서 팔레스타인에 이르기까지 14인의 자국 및 이주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걸프 지역 7곳의 토후국들이 합쳐지고 전체 인구의 85% 이상이 해외 이주민으로 구성된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정치적 아젠다 중의 하나는, 유대감 혹은 결속력의 형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라야아트센터의 디렉터 쥐세페 모스카텔로는 본 전시의 키워드인 홈, 아이덴티티, 커뮤니케이션, 노마디즘을 통해 이제는 세계적인 문화적 다원주의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현재를 담담히 그려보고자 한다고 한다.

- 구정원 중동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