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누벨은 1987년 이래로 100여 점이 넘는 작품을 만들어낸 현대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다. 그의 가구디자인은 ‘반디자인’을 모토로 기능에 초점을 두었다.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전시장소, 장 누벨의 역사, 컬렉션이 함께하는 개성있는 전시이다. 대리석 카펫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조각의 만남 등과 같이 중세시대와 르네상스갤러리에 이어 그래픽 디자인 공간까지, 각 공간의 작품들과 장 누벨의 디자인의 대화는 계속된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