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가보리, 툰디, 2010, 멜버른 ⓒ Sally Gabori호주의 원주민 작가 샐리 가보리(Sally GABORI, 1924-2015)의 첫 해외 전시이다. 80세가 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타계한 2015년까지 자신이 나고 자란 벤팅크 섬을 그려냈다. 천재지변과 정치적 이유로 40년 넘게 고향에 가지 못한 상황에서 단순한 향수를 넘어 자신이 속한 카야딜트족의 인권에 대한 투...
전시 전경작품의 본질, 서명, 원본, 예술적 제스처의 문제를 탐구하는 베르트랑 라비에(Bertrand LAVIER, 1949- )가 옛 상업거래소인 역사적 틀을 배경으로 현대적 콘텐츠를 가지고 미장센을 펼친다. 작가는 뒤샹에서 영감을 받아 이 비정형적인 전시 공간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쇼케이스 속 회고전’을 선보인다. 라비에는 유리 진열장 안에 일상, 그리고 미술...
오를랑, 우는 여인들은 화났다 4번, 2019, 사진, 102×150cm ⓒ ORLAN피카소의 계보에 질문을 던지며 기획한 현대작가 시리즈의 첫 번째로 프랑스 작가 오를랑(ORLAN, 1947- )을 초대했다. 그녀가 선보이는 두 사진전 중 하나로 피카소의 30년대 말 작품을 바탕으로 하여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억압받는 육체를 보여준다. 애도하는 여인들과 고통의 알레고리를 ...
오토 딕스, 무용가 아니타 베르베르의 초상, 1925전시는 1920년대 독일에서 주관적인 표현주의에 대한 반발로 발생한 객관적인 합목적성과 실용성을 존중하는 경향의 예술적 흐름인 즉물주의(Neue Sachlichkeit)를 낳은 바이마르 공화국(1918-33)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림과 사진 외에도 이 예술운동은 건축, 디자인, 영화, 연극, 문학 ...
카타리나 그로스, Splinter 파편 (모형 세부), 2022색상과 지지대가 공간을 침범하여 캔버스의 제한된 영역을 넘어서는 회화, 새로운 자유를 창조한다.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과 긴밀한 대화를 통한 이러한 확장과 변형은 샘 길리엄(Sam GILLAIM, 1933- ), 상징적인 기형 캔버스 시리즈의 스티븐 페리노(Steven PARRINO, 1955- ), 다양한 지지대에서 붓 ...
샹페스트르 콘서트 후, 1990-1992, 캔버스에 유화, 130×162cm,개인 소장품 ⓒ 외젠 르로이20세기 프랑스 작가 외젠 르로이(Eugene LEROY, 1910-2000)를 재발견할 수 있는 전시이다.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겨지는 누드, 자화상, 정물, 풍경의 전통적 주제를 평생 다뤄온 작가가 회화에서 추구한 것은 거의 부재에 이르는 것이다. 그는 때때로 몇 년에 걸쳐 캔버스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