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다 코르도바, 비밀 장소 Ⅸ, 2009, 177×164cm, ⓒ소레다 코르도바1868년 일본 스페인 수호 통상 항해 조약에 입각한 양국 외교 관계 수립 150주년을 맞아 예로부터 스페인과 관계있는 나가사키의 땅에서 개최된 기념전이다. 현대 사진의 분야에서 스페인 내외를 불문하고 높은 평가를 얻어 온 여성 사진작가 5명의 작품 13점으로 구성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사람, 2012, 나무에 아크릴, 15×9.5×49cm, 갤러리고야나기, 촬영: 기오쿠 게이조우‘지상에 존재하는 것은 그 자체가 축복인가?’를 주제로 활동하는 나이토 레이는 빛, 공기, 바람, 물, 중력 등 자연 속의 색채와 소리에서 영감을 얻는다. 전시는 빛을 작품의 근원 중 하나로 다뤄 온 나이토가 처음으로 자연광에 의한 생명과 예술이 결코 분리될 수 없...
전시 포스터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89)는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이다. 회화, 판화, 조각, 무대예술, 디자인, 영화 제작과 각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온 예술가이다. 특히 판화에 조예가 깊어, 1,600여 점을 넘는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1960-70년대에 제작된 판화와 조각 221점이 전시되며 혁신적인 ...
마츠이 시로, 너의 천장은 나의 바닥, 2011 ‘물과 흙의 예술제’는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니가타의 물과 흙에서 과거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2009년부터 3년마다 니가타 시내에서 개최된다. 니가타시의 물과 토양에 의해 형성된 독자적인 풍토와 문화를 조명하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섬을 나온 백성, 1995오키나와의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기마 히로시(Hiroshi GIMA, 1923-2017)의 추모전이다. 작가는 뛰어난 인물묘사와 생명력 넘치는 굵은 선으로 오키나와 사람들과 풍경을 유화와 판화로 표현해왔다. 종전 후에는 주로 오사카에서 활동했으며 9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고향 오키나와를 마음에 두고 창작 활동을 펼쳐왔다. ...
오타케 신로, 가계도, 1986-88, 세종미술관 소장1970년대의 금욕적인 표현에 대한 반동으로 80년대 일본에서는 회화와 조각의 복권이 주창하며, 호기 좋은 경제 상황을 배경으로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페인팅이 유행한다. 그러나 90년 이후로는 오히려 ‘오타쿠’ 등 80년대의 하위문화에 영향을 받은 표현이 주류를 이룬다. 약 30년이 지난 지금은 80년대의 일...
세샨타이, 고별의 인상, 1991, 젤라틴 실버 프린트, 4.7×34.7cm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변화무쌍한 대만의 사진문화를 발전시킨 11명의 현대 사진가의 전시이다. 대만의 1970-90년대는 전후 38년에 걸친 계엄령의 시대를 거쳐, 민주화로 향하는 ‘약진하는 시대’로 불렸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대만 사진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다양한 민족과 사회 현상...
지상의 꽃 천상의 색, 2017, ⓒMika NINAGAWA, Courtesy of 토미오고야마갤러리사진 작가의 영역을 넘어 영화, 디자인, 패션 등 다양한 활약을 하는 니나가와 미카(Mika NINAGAWA, 1972- )의 이번 전시는 ‘허구와 현실’을 주제로 사진 작업의 본질을 선보인다. 벚꽃을 비롯한 다채로운 꽃을 촬영한 <영원한 꽃>, 유명인사와 스포츠 선수를 촬영한 <시...
미켈란젤로, 다비드=아폴로, 1950년경, 바르젤로미술관, 사진: 키오쿠 게이조조각, 회화, 건축의 모든 분야에서 ‘신과 같은’ 존재로 칭송받은 미켈란젤로(1475-1564)는 시스티나 예배당에 그린 <아담의 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조각가’라는 직함을 고집한 그는 성베드로대성당의 <피에타>, 피렌체 공화국을 상징하...
어느날의 태평양, 1952,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도쿄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스승 오카쿠라 덴신과 일본미술원을 설립한 요코야마 다이칸(Taikan YOKOYAMA, 1868-1958)의 탄생 150년, 사후 60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다. 요코야마는 서양 문물이 밀려드는 시대 속에서 일본회화의 전통 기법을 계승하면서 때로는 새로운 시도를 주도하며 화풍과 깊은 영성을 갖...
눈, 1946, 메조틴트, 152×202cm, All M.C. Escher works copyright ⓒThe M.C. Escher Company B.V. - Baarn-Holland. All rights reserved., www.mcescher.com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의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여 12년 만에 개최된 이스라엘박물관 소장품전이다. 에셔는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켜 온 20세기를 대표하는 기발한 판...
이브 클라인, 인체 측정(ANT 157), 1961, 후쿠오카시미술관 소장20세기 미술은 끊임없이 표출되는 전위 미술운동으로 장식 되어 왔고, 초현실주의에서 전후 추상표현주의, 팝 아트까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미술의 경향을 현대미술이라 한다. 1979년에 개관한 후쿠오카시미술관은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에 걸쳐 1만 6,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소장하고 ...
너무 많은 물고기, 2013, 유화, 170×200cm, ⓒAy TJOE Christine, Ota Fine Arts인도네시아 출신의 현대 예술가 크리스틴 아이 추(Christine Ay TJOE, 1973- )는 드라이 포인트 등의 요판 인쇄 기술을 배운 뒤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경력을 쌓고 2000년부터 아티스트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은 인간의 불완전함과 양면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엿보이고, 특히 캔버...
토모토 시즈코, 그림을 그리는 나, 1993다이쇼 시대 초에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그려온 토모토 시즈코, 나카 스미코, 히자카타 에이의 작품을 소개한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추억하며 봇물 터지듯 왕성한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는 이들은 어린 시절 추억부터 세월의 흐름 속에 순간순간 머물렀던 설렘을 작품으로 담아내며 그들의 빛나...
집, 2013, 작가 소장 유리를 소재로 부드러운 빛을 표현하는 작가 오키타 가츠야(Katsuya OHGITA, 1957- )는 가나자와 미술대학에서 금속 주조를 전공하고, 도쿄 유리 공예 연구소에서 제작을 배워 1980년대 후반부터 간결한 형태에 빛의 존재를 의식한 작품을 제작했다. 집, 산, 대지, 비, 바다, 별 등 일상 속 풍경에서의 발견을 통해 작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제국 호텔, 1923모리미술관 15주년 기념전으로 조몬 시대의 주거부터 현대 건축까지 400개 이상의 전시와 100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건축의 본질을 선보인다.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 건축가들의 창조적 발상과 표현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메이지유신 이후 건축 실험의 장으로 다양한 변화 속에 있는 생활과 자연관 등 눈에...
딸기 도둑, 1883, 사진: ⓒBrain Trust Inc.‘쓸모없는 것과 아름답지 않은 것은 집에 두지 않는다.’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가장 뛰어난 예술가이자 사상가 중 한 명인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 1834-96)는 자신의 저서 「삶의 아름다움」(1880)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예 운동을 이끌어온 모리스의 이번 전시는 벽지, 섬유, 의자, 출판물 등 주요 작품과 ...
정방형의 움직임, 1961, 템페라, 123.2x121.3cm, 영국예술위원회 소장브리지트 라일리(Bridget RILEY, 1931- )는 기하학적 패턴의 추상회화로 알려진 영국 예술가이다. 초기 작품은 조르주 쇠라에게 영향을 받은 풍경화이었지만, 르네상스 이후 거장들의 인상파 회화와 점묘 기법을 연구 후 단순, 기하학적 추상화로 창작활동을 넓혀 왔다. 1960년대에 흑백만을 이...
끝없는 인간의 일생(<우리의 영원한 영혼> 시리즈 중), 2010마쓰모토 시 출신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1929- )는 어려서부터 환각과 환청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1957년 미국으로 건너가 평면과 입체, 과감한 퍼포먼스 작품을 선보여 1960년대에는 ‘전위의 여왕’이라 불렸다. 마쓰모토시미술관은 2002년 개관 후 2005년 ‘...
시즈카 요코미조, 영원히 (그리고 다시), 2003, 비디오 설치, ⓒShizuka YOKOMIZO ⓒGEIJUTSU SHINCHO photo: Tatsuro Hirose, Courtesy of Wako Works of Art우리는 삶과 죽음에 관계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거역하지 못하고 때론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기억은 하나의 생명이 끊겨도, 남겨진 사람들에게 계승되어 새로운 의미로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