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리나 올로우스카, 알파벳, 2005, 26장의 카드 중 하나(매 카드마다 하나의 알파벳 도판)ⓒCourtesy 베를린 갤러리부흐홀츠, 퀼른/뉴욕오스트리아의 빈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단지 단어를 넘어선(시적인)’이라는 제목의 전시는 언어가 지니는 함축성과 미적인 점에 초점을 맞추어, 언어가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마요, 초상화, 1937, 그리스 델피유럽문화센터 ⓒVG Bild-Kunst, Bonn 2017이번 전시의 제목인 ‘예술과 자유’는 이집트의 예술가 집단으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형성된 문필가와 순수 미술 작가들로 구성된 초현실주의 단체의 명칭이다. 당시 파시즘, 국수주의와 제국주의에 대항한 그들의 정치적 성향과 작업의 영향에 중점을 둔 이번 전시는 5...
전시전경60년대 부터 미니멀 아트의 영향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로 발전시켜온 독일 현대 작가 이미 크뇌벨(Imi KNOEBEL, 1940- )의 개인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19호실>(1986)은 크뇌벨이 요셉 보이스의 제자가 된 후 처음으로 완성한 첫 작업으로 당시 보이스와 그의 제자들이 추구했던 정치, 사회와 예술에 대한 이념과 다른 길을 가고자...
전시 전경, 사진: 카챠 이르너이번 전시는 클라우스 폼 브루흐·칸디다 회퍼·클라우스 메티히·시그마 폴케·울리케 로젠바흐 등 70년대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던 작가들의 작업을 당시 이들의 협업활동과 정치, 사회, 팝 아트에 대한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재조명한다. 작업 이외에 각 프로젝트와 연관된 문서, 인쇄 매체나 당시 작업 모습을 담고 있는 ...
캐나다의 해학가, 2012, 아티스트와 에스터쉬퍼갤러리, 베를린 ⓒ Rodney GRAHAM, 2017제프 월, 스탠 더글라스와 함께 “밴쿠버스쿨”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 작가 로드니 그레이엄(Rodney GRAHAM, 1949- )의 개인전으로, 약 20여 개의 라이트 상자 작업이 전시된다. 다양한 인간상과 직업, 역사의 한순간을 포착해내는 그의 작업은 작가 개인에게 있어서뿐 아니...
광물질의 옥상 정원, 은행 본부, 상파울루, 1983, 사진: ⓒ레오나르도 피노티20세기를 대표하는 조경설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브라질 출신 로베르토 불레 막스(Roberto BURLE MARX, 1909-94)의 회고전이다. 그는 브라질 특유의 식물의 화려한 색감과 형태에 주목하였으며, 큐비즘과 추상회화에서 받은 영감을 조경 작업과 접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를 구축...
뚱뚱한 컨버터블, 2005 ⓒVG Bild-Kunst, Bonn 2017, 사진: 스튜디오 어윈 부름퀴퍼스뮐레미술관(7.7-9.3)에서 동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아이러니와 유머가 돋보이는 “일 분 조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어윈 부름(Erwin WURM, 1954- )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터져버릴 듯 부풀어 오른 포르쉐 자동차나 처음 선보이는 작업인 400m에 이르는 거대한 직...
<붓의 자국 Nr. 50, 30센티미터 간격으로 반복> 작업광경 , 2017ⓒ닐 토로니, 사진: 토마스 켈르너지겐시(市)에서 5년마다 화가 또는 소묘작가에게 수여되는 루벤스상의 수상자로 스위스 출신 개념미술작가 닐 토로니(Niel TORONI, 1937- )의 작업명은 그의 작업 형태를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묘사한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찍어 내린 붓의 자...
프란시스 알리스, 아니의 침묵, 2015, 비디오 스틸비디오, 설치, 사진 작업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통해 폐허라는 주제를 풀어낸 전시이다. 도로테 알브레히트는 사진 설치 작업 <폐허의 집>(2017)에서 시대, 문화와 장소를 떠나 다양한 폐허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으며, <아니의 침묵>(2015)에서 프란시스 알리스는 300년 전에 버려진 아르메니아의 ...
다니엘 크노어, 만기 움직임, 프리데리치아눔미술관 ⓒVG-Bildkunst Bonn 2017 ⓒBernd BORCHARDT1955년 학자이자 예술가, 큐레이터였던 아놀드 보데에 의해 처음으로 창건된 이래 매 5년마다 열리고 있는 ‘카셀도큐멘타’는 매번 새로운 큐레이터 팀과 전시 기획을 통해 이슈를 불러왔다. 이번 도큐멘타는 특히 아테네(4.8-7.16)와 카셀을 두 무대로 열렸다. 고대 ...
사진: 알렉산드라 피리키, 새어나오는 영역들 ⓒSkulptur Projekte 2017, Foto: Hanna NEANDER매 10년마다 열리고 있는 뮌스터조각프로젝트는 공공장소와 미술 간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를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불러일으켜 왔다. 올해는 35명의 작가가 초대되어 아이세 에르크멘의 뮌스터 항만을 무대로 한 작업을 통해 뮌스터 도시에 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
전달자, 1996, Video/sound installation. Performer: Chad WalkerⓒKira PEROV, Courtesy of Bill VIOLA Studio삶과 죽음의 실존적인 문제부터 불교·기독교·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를 주제로 작업해 온 비디오 미술계의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 1951- )의 개인전이다. 전시 기획자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이루어진 지 500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빌 비...
안식처의 노래 설치사진 ⓒVG Bild-Kunst, Bonn 2017이번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최고의 작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독일 출신 작가 프란츠 에어하르트 발터(Franz Erhard WALTHER, 1939- )의 아헨예술상 수상을 기념하는전시이다. 그의 작업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직물 작업과 드로잉 작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는 직물을 미적인 오브젝트에서 ...
미트 조이, 1964, 사진: 캐롤리 슈네먼, 뉴욕 P.P.O.W갤러리, 런던 헤일스갤러리, 파리 갤러리르롱, VG Bild-Kunst, Bonn 201760년대 말부터 성적 유희, 성의 역할을 신체를 사용한 퍼포먼스를 통해 다뤄온 미국 출신 작가 캐롤리 슈네먼(Carolee SCHNEEMANN, 1939- )의 회고전이다.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던 그녀이지만, 자신의 성행위를 비디오 작...
국립 커밍 아웃 데이, 1988, ⓒ키스해링재단만화와 거리미술을 연상시키는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키스 해링(Keith HARING, 1958-90)은 20살 부터 당시 뉴욕의 도심 거리, 지하철과 구 댄스 클럽 등에서 형성되었던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 커뮤니티에 매료된다. 그는 그 안에서 동료 작가들과 음악가, 퍼포먼스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쌓고 팝 아트와 ...
우리는 (우리가) 고찰하는 곳에서 붙잡고 있다, 2017 ⓒ우 챙, 베를린 갤러리이자벨라바르톨로찌, 사진: 로만 멘싱, artdoc.de성 정체성과 인간의 관계성을 다루는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 영상설치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계 미국 출신 작가 우 챙(Wu TSANG, 1982- )이 독일 미술기관에서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영상 작업과 관객의 참여를 전제로 ...
전시 전경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뮌스터와 뒤셀도르프예술대를 졸업 후 쾰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리카 호크(Erika HOCK, 1981- )의 개인전이다. ‘디자인, 건축과 패션의 혼합체’인듯한 그녀의 작업은 실제 의자나 탁자 등을 연상시키고, 생략과 축소의 언어가 바탕을 이루어 기능성과 미적 오브젝트의 경계에 선 듯하다. 몇몇 작업에 붙여진 <팔꿈치와...
토마스 루프, 초상화(G.벤젠베르그), 1985, Loan from the artistⓒThomas RUFF; VG Bild-Kunst, Bonn 2017칸디다 회퍼(Candida HÖFER, 1944- ), 토마스 루프(Thomas RUFF, 1958- ), 토마스 스투르스(Thomas STRUTH, 1954- ),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1955- ) 등 현대 사진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들은 뒤셀도르프 베허 학파의 제자들이다. 약 200...
전시 전경미국 작가 트리가 도넬리(Trisha DONNELLY, 1974- )의 볼프강 한 상의 수상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이번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수잔 코터는 전혀 다른 매체와 재료를 넘나드는 도넬리의 작업들이 매번 전시장 안에서 각기 ‘어떠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표현자들’로 이루어지며, 이들이 만들어 내는 상관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하나의 ‘극, ...
전시 전경 독일 출신 작가 팔로마 바르가 바이즈의 개인전으로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업 중에서 선별된 조형 작업과 드로잉 작업이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혼자 나무 기둥에 앉아 먼 곳을 주시하거나, 눕혀진 상태 혹은 눈을 감은 표현으로 인해 수면 상태에 있는 듯한 그녀의 인간상들이 관객에게 등을 돌리고 서 있는 사슴의 형상, 팔을 올려 겨드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