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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정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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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정세인》공개


  ◇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는 관람객을 최초로 맞이하기 위한 공간 
  ◇ ‘텍스트와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세인 작가 작품 설치
   - 외벽에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의 텍스트를 활용한 22미터의 타이포 작품 설치
   - <공의 발레The Ball’s Ballet>, <무브 메들리Move Medley> 등 기존 평면 작업을
     미디어로 변환한 신작 공개
  ◇ 10월 31일(화)부터 2024년 10월 31일(목)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공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를 오는 10월 31일(화)부터 2024년 10월 31일(목)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이하 청주관) 외벽과 길목에 설치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는 관람객들의 첫 시선을 잡고자 한다.

《미술관 길목》은 청주관 주차장 입구부터 본관 로비까지의 유휴공간을 다양한 실험적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이다. 동시에 청주관 관람을 목적으로 도착한 관람객을 로비로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혼란을 막고자 만든 일종의 ‘웰컴존 welcome zone’이다.

2023년 청주관은 전시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여러 기관이 혼재된 주차장에서 작품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목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에서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즉, 본관과 주차장을 이어주고 관람객이 오고 가는 ‘길목’이 되는 공간의 특성을 반영하여 작품에서 가시성과 명시성이 돋보이는 작가를 선정하고자 하였다. 

본 프로젝트에 첫 번째로 선정된 작가 정세인(1985~)은 건축 자재인 타공판을 사용한 입체적인 평면 작업에서 강렬한 색감과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 텍스트를 사용하여 다층적인 의미를 가진 이미지를 만든다. 작가는 이번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에서 타이포 설치 작업과 타이포를 활용한 6개의 영상 작업이 이어져 메들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준비했다. 우선 오랜 시간 다뤄온 텍스트 작업을 자신만의 언어로, 좀 더 확장된 시각 매체-타이포그래피 설치 작업과 영상 미디어 작업으로 만들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술관 입구 진입로 안쪽, ‘ㄱ’자 모양의 공간은 4개의 스크린과 함께 미디어 설치 존으로 꾸며졌다. 정세인 작가는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커미션 작업에서 그동안 축적해 온 다수의 텍스트 작업을 미디어 작업으로 변환하여 새롭게 선보이는데 이 작품들은 미디어 설치 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설치 존에서 전시되는 <경계를 덧입은 예술Art in Borders>(2023), <공의 발레The Ball’s Ballet>(2023), <무브 메들리Move Medley>(2023), <무게와 견딤Weighting and Bearing>(2023), <멈추지 마Don’t Stop>(2023), <질문은 대답할 수 있다Question Can Answer>(2023) 총 6점의 신작 미디어 작업은 무빙 이미지의 영상 작업으로 관람객은 길목 공간을 지나가면서 혹은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관람객이 6편의 시각화 된 텍스트의 메시지를 각자의 호흡으로 내밀하게 읽어가길 바라는 작가의 숨은 의도를 포함한다.

청주관 후면 외벽에 설치된 대형 작품 <나는 나의 힘을 느낀다I Feel My Power>(2023)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Demian : Die Geschichte einer Jugend von Emil Sinclair)』(1919)에 나오는 “나의 이야기는 혼돈과 광기 꿈이 뒤섞여 있다.”라는 문장과 작가가 2012년도 작업 <오늘 나는 죽기 위해 총을 그렸다>를 위해 썼던 프롤로그의 한 문장 “오늘 나는 바다가 보고 싶어 수평선을 그렸다.”를 한국어와 영어로 타공 판넬에 겹쳐 쓴 설치 작품이다.

작가는 ‘데미안’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나의 이야기는 혼돈과 광기 꿈이 뒤섞여 있다.”라는 문장을 활용하여 자신의 삶과 철학에 미치는 영향을 관객과 나누는 주요 메시지로 담고 있다. 동시에, 어린 시절 미술교육을 받으며 바다를 그리는데 익숙했던 작가는 “오늘 나는 바다가 보고 싶어 수평선을 그렸다.”라는 개인적인 메시지를 통해 문장을 완성하였다. 이 두 문장 위에 “Trust your own power and don‵t stop believing.”은 자신의 내재된 힘을 믿는 작가가 도출한 중요한 메시지이다. 이것은 바로 자신 안에 있는 고유한 힘(your own power)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살아갈 수 있는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앞선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다공성(Porous)이란 개념을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개념은 <나는 나의 힘을 느낀다I Feel My Power>(2023)에서 한층 더 강조된다. 작품에 사용된 차가운 금속 물질인 알루미늄 타공 판넬의 무수한 구멍은 마치 각각의 단어를 내뱉는 작가의 숨구멍처럼 보인다. 숨구멍 아래 즉 타공 판넬 구멍 뒤에 가려진, 붉게 번진 텍스트는 작가의 환상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내면의 정체성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극적인 감정의 전개를 정세인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여주고 있다.

텍스트 작업은 문자를 매개로 하는 특성상 시지각을 통해 의미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세인의 작업에서는 영문과 한글이 교차하고 각 언어의 문장이 겹치면서 쉽게 읽을 수 없는 이미지가 된다. 이는 타성에 빠진 읽기가 아닌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어려운 읽기가 요구되는 정세인 작가 작업의 고유한 정체성이기도 하다.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 정세인》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갖고 있는 고유한 건축적 구조와 공간을 활용한 프로젝트다. 이번 2023년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된 정세인은 인간 내면의 풍경과 폭발하는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 치유되고 자유를 얻는 과정을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보여준다. 청주관 외벽과 길목을 지나는 방문객은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에서 일종의 내면적인 정서를 마주하고 평소 무심했던 자신을 향한 메시지와 의미를 되짚어 보길 희망한다.
 
□ 일반인 전화문의: 043-261-1400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대표번호) 




설치 전경



■ 프로젝트 개요

 ○ 제    목: 《미술관 길목 프로젝트: 정세인》
 ○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주차장 진입로
 ○ 작    가: 정세인
 ○ 전시작품/자료: 미디어, 설치 등 7점
 ○ 관 람 료: 무료
 ○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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