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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 MindscapeⅡ- 내적 불안의 심리적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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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공간’

2022년 하반기 기획공모 선정작가전

2022. 8. 17 (수) - 8. 23 (화)





1. 전시개요 

■ 전 시 명:  2022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내면의 공간'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이선화 ‘MindscapeⅡ- 내적 불안의 심리적 표상’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 (B1)

■ 전시기간: 2022. 8. 17 (수) ~ 2022. 8. 23 (화) 





2. 전시서문

새로운 시선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불안은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영역이다. 인간은 누구나 늘 불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불안에 사로잡혀 벗어날 수 없다. 안정된 일상을 살아도 알 수 없는 미래는 인간에게 불안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불안은 개인의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상해에 대한 위험신호로 보통 이러한 신호를 느끼면 사람은 그것을 회피하거나 극복하려 한다. 여기에서의 위험신호란 위협만이 아닌 막연한 염려와 같은 크고 작은 긴장감을 모두 포함하며 적극적인 노력이나 본능적인 회피는 불안에 따른 해소의 행위로 볼 수 있다. 미술사에서 이러한 불안은 창작활동의 주된 원동력이 되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예술가는 창조과정에서 불안을 극복하고 몰입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서 작품을 완성하게 되고 존재 가치를 인정하게 되며 자아의 성취감까지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을 통해 내면에 억압되어 있던 감정을 표출하게 되면서 정신건강에 해방의 기쁨을 주는 일종의 치료효과를 갖는다. 우리는 이를 카타르시스라 칭하며 작가는 마음 속 이질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정신적 작용을 정교한 예술의 형태로 드러내어 불안을 완화시킨다.

 이선화는 불안의 편린을 형상화하기 위해 전통회화의 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규칙을 화폭 위에 담는다. 작업 활동으로 하여금 그간 느껴온 불안의 감정을 작품에 투영하고 정신적 안정을 찾고자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욕망의 배설작용과도 같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선, 도형, 색채와 같은 순수한 조형 요소만을 사용하여 디지털 이미지와 유사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각각의 요소들은 작가의 내적 감정의 표출로 나타나 추상적인 언어로 전개되며 존재 자체로써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검정색 안료와 먹을 혼합하여 표현한 드로잉, 생동감 넘치면서도 과감한 색의 시트지 그리고 접착 종이를 떼어내고 붙이는 데콜라주 기법과 콜라주 기법을 적절히 교차해 활용하여 다양한 층위를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배경과 이미지의 조화는 잔잔하지만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변주곡을 선사한다. 나아가 고체와 액체의 성질을 모두 지닌 재료의 사용은 시각적 우연성을 유도해 감상에 있어서 재미를 극대화한다. 한편 선과 도형으로 인해 생기는 경계 차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내어 새로운 시각적 자극을 통해 감각과 상상을 일깨우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경계가 만들어낸 공간은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의 따라 각자가 지닌 내면의 조각으로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작품 속 일정하지 않고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선과 도형들은 마치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삶이 그러하듯 얽히고 홀로 떨어져 있는 선과 도형들로 저마다 독자적인 형상을 나타낸다. 이는 존재 혹은 관계의 상실로부터 시작되어 현실과 이어지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불안한 현대인들의 심리를 대변한다. 결코 감춰지지 않고 표출될 수밖에 없는 감정을 여러 선과 도형들에 투영하고 중첩되거나 나란히 배열시킴으로써 독특한 이미지를 생성하여 무언의 격려를 전한다. 우리는 때로는 여유를 갖고 내 안의 감정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의 내면의 감정에 대한 깊은 고찰의 시간을 제공하여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안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불안의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감상하며 삶을 정화하고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Mind record 15>, 91x91cm, Acrylic on canvas,  2022, 
<Mind record 16>, 91x74cm, Acrylic on canvas,  2022






<Mind record (23, 24)>, 116.8x72.7cm, Acrylic on canvas, 2022





<Mind record 13>, 91x130cm, Acrylic on canvas, 2022





<Mind record 14>, 61x91cm, Acrylic on canvas, 2022





<Mind record 18>, 91x116, Acrylic on canvas, 2022




3. 작가노트

Mindscape -내적 불안의 심리적 표상 
 
 나의 영혼에 잠식한 듯이 몸 안에 침투되어 생존하며, 삶을 무력하게 만드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주로 도시공간을 모티브(motif)로 작업을 진행해왔던 본인의 작품은 외상사건을 경험한 이후, 기하학적 추상으로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최근 작업에 해당되는 <Mindscape> 작품에서 주요한 모티브는 ‘불안(Anxiety)’이다. 심연에 내재되어 용해되지 못하고 끊임없이 마주하는 심리적 불안의 감정은 ‘불안의 편린(片鱗)’의 형상들, 감정의 배설작용과 같은 추상적 드로잉, 기하학적 요소들의 중첩으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불안의 편린’을 형상화하기 위해 캔버스 배경색(바탕)에 검정 안료와 먹을 혼합하여 드로잉을 하는데, 이때 제스처(gesture) 자체는 내적 감정의 표현을 위한 본질적인 직접성으로 해석되어진다. 작가의 제스처 자체도 정화된 언어가 될 수 있는데, 본인의 몸짓과 동작 하나가 직접성과 강렬함을 표현하는 추상적 언어로 전개된다. 이후 검정 안료로 완성된 드로잉 위에 시트지와 접착 종이를 이용해, ‘불안의 편린’을 형상화 한다. 불규칙하면서도 부서진 파편 같은 표현을 제시하기 위함인데 시트지와 접착종이를 테이핑 하여 상징적인 색채로 배경을 채색한 뒤, 데콜라쥬(décollage)와 유사한 형식으로 떼어내어 불안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작품에 있어서 거듭 겹쳐지는 중첩(重疊, Overlapping)의 표현은 화면 전반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원을 함께 수용하는 통합적인 표현이자, 지각되지 못한 세계를 추상적으로 반영한다. 불안을 상징하는 파편적 요소 위에 추상적 패턴이 겹겹이 쌓이고, 또 그 위에 원형의 반복과 기하학적 요소가 중첩된다. 여기서 파편화된 구조들이 뒤에 가려진 채로 배경이 되어도, 존재가 상실되지 않는다. 작품에서 수차례 반복되는 중첩으로 표현된 이미지는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창출하게 되며, 서로 중첩된 이미지의 틀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여있는 공간적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Mindscape> 공간에서의 ‘불안의 편린’과 추상적 패턴, 다채로운 색채구성과 기하학적 요소는 유동적인 공간을 형성하며 서로 가로지르거나 차단하며, 변화와 확장을 도모하는 공간적 효과를 형성한다. 이러한 표현은 내면에 억압된 불안의 표현이자 감정의 상처를 표출하여 안정된 상태를 되찾는 심리적 기제로 나아가게 된다.
 본인이 표현했던 드로잉의 형상은 개인의 건강문제와 외상사건과 관계하는데, 불안을 느낄 때마다 표현했던 무의식적인 드로잉을 모아 그 형상을 커팅한 후, 기하학적 요소와 파편적 구조 위에 중첩하여 다층적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종의 낙서와도 같은 드로잉은 본인에게 일종의 배설작용과도 같았다. 심리적 불안함을 느낄 때 마다 감정의 분출을 위한 낙서들을 기록하고, 다시 커팅기로 그 형상을 재현하는 과정은 심연의 자리에 놓여있는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본인은 이러한 반복의 과정들을 통해 욕망의 배설작용과도 같은 카타르시스(katharsis)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은 마음속에 억압되어있던 불안의 응어리를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정서적·정신적 안정을 찾고자 했던 심리적 정화(淨化)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작가약력 

이선화 / Lee sun-hwa
e-mail : artistsunhwa0@gmail.com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학(서양화전공) 박사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서양화전공) 석사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학사


개인전 
2022 「MINDSCAPEⅡ」갤러리도스 공모기획전 (갤러리도스/서울)
2021 「MINDSCAPE」박사학위 청구전 (플랜에이_복합문화공간/대전)
2018 「사이-존재Ⅱ」대전문화재단 차세대ArtiStar (고트빈갤러리/대전) 
2017 「사이-존재」대전문화재단 차세대ArtiStar (모리스갤러리/대전) 
2016 「New and High」초대전 (뉴엔하이갤러리/서울)
2015 「A confused memory of」청림갤러리 초대전 (청림갤러리/광명)
2012 「일상의 조각」대전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전 (보니데갤러리/대전)
2012 「AFTERIMAGE」사파갤러리 초대전 (사파갤러리/서울)
2011 「CITYSCAPE」석사학위 청구전 (성갤러리/대전)

부스 개인전
2022 「MINDSCAPE」(겟201광교점_퍼블릭갤러리/광교)
2019 「BIG & BIG ART FAIR」(대전MBC_M갤러리/대전)
2016 「공주 국제 아트페어」(임립미술관/공주)
2015 「아트 서울」(예술의 전당_한가람미술관/서울)
2013 「대전 아트쇼」(대전컨벤션센터/대전)

그룹 활동
2021 청년작가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2021 Episode-화두 정기전 (이공갤러리/대전)
2020 청년작가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2020 일상을 드로잉하다-화두 정기전 (모리스갤러리/대전)
2020 One’s daily life-화두展 (이미정갤러리/공주)
2019 Untitled-화두 정기전 (고트빈갤러리/대전)
2019 동시대 미술가들의 항해술 (이공갤러리/대전)
2019 청년작가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2018 同行展 (대전예술가의 집/대전)
2018 지속가능한 도시-도시와 나 그리고 우리 (구석으로부터/대전)
2018 화두대전-화두 정기전 (고트빈갤러리/대전)
2018 봄나들이-신영진과 함께 (이공갤러리/대전)
2017 한남아트프로젝트 청춘 樂喜 (갤러리 훈/서울)
2017 젊은 예술가 콜라보레이션 (대전예술가의 집/대전)
2017 제 2회 헤드라이트 (보다아트센터/대전)
2017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비비스페이스/대전)
2017 오늘 우리 (이공갤러리/대전)
2017 선물-오원화랑 초대전 (오원화랑/대전)
2016 INTERACTION (한남대학교_조형예술대학 전시실/대전)
2016 Multiple City (대전예술가의 집/대전)
2016 예술을 먹다-화두 정기전 (대전예술가의 집/대전)
2016 그리다 꿈꾸다 (아트쿠/대전)
2016 미탐 (상암DMC홍보관/서울)
2015 예술의 지평 (신선미술관/목포)
2015 느린 흔적- 이선화·김아름 2인전 (갤러리밀/일산)
2015 대전의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2015 기억의 확장- 화두 정기전 (이공갤러리/대전)
2015 예술가의 시선-첫 번째 이야기:도시 (MAKESHOP ART SPACE/파주)
2014 아트로드 2540 기획전 (KBS방송국/대전)
2013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아시아프 (서울문화역284/서울)
2012 Small Masterpiece-(주)서울옥션 (롯데백화점_잠실·광복점/서울)
2012 Honored workers 기획전 (57th갤러리/서울)
2012 너를 이루는 그림 sprout (신미술관/청주)
2012 코엑스 아쿠아 갤러리 기획전 (코엑스_아쿠아갤러리/서울)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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