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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콤퍼지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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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Composition展


기간 2021.01.15 (금) ~ 2021.03.05 (금)
장소 세종 미술관2관
시간 11:00~19:00 (입장마감 18:30)
*전시기간 중 무휴 


(재)세종문화회관은 2021년 1월 15일(금)부터 3월 5일(금)까지 50일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사운드 아트 《Data Composition》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열린 공간’으로 다가서려는 세종문화회관의 의지가 담긴 첫 번째 공모 프로젝트의 결과이다. 이 공모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시기획자 및 예술가들에게 세종미술관 전시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발된 창작자들이 실현할 전시와 관련한 예산을 전액 지원한다는 점에서, ‘열린 미술관’으로서의 세종문화회관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목을 끌었다. 총 48개 팀이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사운드 아티스트 듀오 GRAYCODE, jiiiiin(조태복, 정진희)이 최종 선정되었으며, 두 작곡가는 사운드 아트 전시 《Data Composition》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2021년의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우리의 삶은 전에 없던 양상으로 바뀌었다. 개인의 행적은 QR코드를 통해 가상공간에 기록되고, 눈에 보이지 않은 가상의 시스템이 우리를 감시하게 되었다. 우리는 가상공간의 실체를 가늠할 수 없기에 우주와 같은 미지의 세계를 떠올리며 그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매커니즘을 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21세기를 사는 인류에게 데이터란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빅데이터라 불리는 수치만 보아도 그러하다. 의료, 과학, 기술은 이미 오래 전에 디지털화되었으며, SNS를 통해 매일 축적되는 데이터의 수치 또한 실로 어마어마하다. 실제로 페이스북(Facebook)이 보유한 사진의 픽셀 데이터가 코닥(Kodak)이 수십 년간 처리한 모든 픽셀보다 더 많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결국 우리는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던 정보의 양에 노출되어 있다. 우리의 행동을 통해 파생된 데이터들의 상호작용은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재생산해낸다.

《Data Composition》展은 이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지만 가늠할 수 없는 데이터의 심연으로 안내한다. 시청각 데이터로 가득한 전시 공간은 쉴 새 없이 관람객의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고, 이곳을 방문한 관람객은 연계된 웹페이지에 머문 시간을 통해 빅데이터의 일부가 된다.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쌓여가며 진화한다. 즉각적이진 않지만 서서히, 긴밀하게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시청각적 요소에 분명한 영향과 변화를 만들어낸다. 현재의 활동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는 과거의 복기를 넘어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끊임없는 빅데이터의 축적과 예측 불가능함은 이 시대 인류의 삶을 대변한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변화는 시간이 흐른 뒤 전시장을 찾은 또 다른 관람객들의 눈과 귀에 닿을 것이다. 이 50일간의 전시가 끝나면 그 데이터는 하나의 음반이 될 예정이다. 2021년을 살아내는 지금, 우리 모두의 자작곡인 셈이다.

이번 전시는 현재의 사회현상과 그 궤도에 따른 예술가의 사유를 시각과 청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풀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확장시켜 전시로 선보이는 것이다. 《Data Composition》展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울림을 가늠하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GRAYCODE, jiiiiin
GRAYCODE, jiiiiin(조태복, 정진희)은 두 명의 개별 전자음악가이자 사운드-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으로서 장르의 제약 없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2019년 독일의 ZKM에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대되어 작품 제작 및 발표를 하였으며, 2018년 일본의 YCAM Interlab 참여를 비롯하여, 프라하 국립 미술관(2018), 베를린 한국 문화원(2019), 한국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20), 스페인 마다탁 페스티벌(2018), 체코 런치밋 페스티벌(2018) 등에서 전시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18년 한국인최초로 독일 '기가-헤르츠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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