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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은 · 정지필 2인전_t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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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전정은 · 정지필 2인전_trace>         
전 시 기 간:  2021.01.12-02.25
관 람 시 간:  월-금 10:00 –18:00, 토 11: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전 시 장 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Bldg. 8층 아트스페이스 J



 ‘trace’는 케임브리지어학사전 정의에 따르면 명사로는 ‘a sign that something has happened or existed’, 동사로는 ‘to find the origin of something’을 의미한다. 즉 발생했거나 존재했던 어떤 것의 ‘흔적’, 혹은 ‘무엇인가의 기원을 추적해 가는 행위’를 말한다. 예술가의 숙명이 태생적으로 부여받은 예민한 감성과 예리한 시각으로 끊임없이 세상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면서, 동시에 목도한 현 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을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작품으로 구현해가는 예술적 실천이라면, 여기에 그 길을 묵묵히 수행해가고 있는 두 명의 동시대 사진가, 전정은과 정지필이 있다.

전정은은 인간이 살아가는 풍경 속에서 그들이 만들어낸 ‘흔적’에 주목하여,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인간 본질의 한 측면을 <이기적인 풍경>(2007-2009)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간도 공간도 각기 다른 실제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은 뒤, 디지털 프로세스를 이용해 레이어를 반복적으로 복제하여, 실재하는 듯 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풍경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전정은의 풍경 시리즈 가운데 초기작인 <이기적인 풍경>에는 인간에 의해 파괴되거나 인위적으로 조작된 내부의 공간과 창 너머 자연 본래의 쓸쓸한 풍광이 공존한다. 그는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끊임없이 자연을 파괴시키면서도 동시에 자연의 모습을 다시 곁에 두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아이러니한 심리상태와 이기적인 본성을 인간이 만든 인공물들의 잔재와 자연 본연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중첩된 기묘한 풍경으로 보여준다. 전정은은 <이기적인 풍경>에서 실재가 사라진 시뮬라르크의 세계를 보여주면서, ‘이미지의 실재가 부재하는 실재감, 현실이 부재하는 현실감’이라고 했던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의 말처럼 시뮬라르크의 세상을 다양한 시각적 변용과 유희를 통해 탐미해 간다.

전정은이 실재하는 ‘흔적’의 파편들을 종합하여 일련의 매우 정교한 작업과정을 거쳐 인간 본성의 일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면, 정지필은 사진의 어원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지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집요하게 ‘추적’해간다. ‘본다’는 것은 언제나 사물에 빛이 반사된 물리적 현상이고, 그 빛의 근원은 태양이다. 즉 지구의 모든 현상은 태양으로부터의 빛(photo-)에 의해 그려지는(-graphy) 하나의 거대한 사진인 셈이다. 정지필의 <태양의 자화상>(2016)은 필름 대신 나뭇잎이나 해조류 등을 넣고 짧게는 1초에서 길게는 일주일에 걸쳐 태양의 모습을 찍어낸 작업인데, 이를 통해 그는 ‘봄(seeing)’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인 태양 자체의 지속적인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지각하는 세계와 그에 대한 우리의 인식도 늘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더 뜨거운 태양>(2019)은 ‘태양의 온도가 지금과 달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라는 물음에서 비롯되었는데, NASA가 위성으로 촬영한 실제 태양 사진에 태양의 온도가 현재보다 더 뜨겁거나 차가울 때의 모습을 포토샵을 이용해 상상으로 재구성한 작업이다. 2020년의 <더 뜨거운 태양-스펙트라> 연작은 다수의 태양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를 가정한 초상 사진으로 가상의 태양에 해당하는 다수의 인공 조명들이 만들어내는 색의 변화에 따라 개개의 인물들의 모습이 시시각각 교차하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만들어 낸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흔적을 남길 수 밖에 없으며, 삶은 끝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이는 우리가 의도적이건 아니건 인간이 만들어낸 ‘흔적’을 통해 현대인의 이중적이며 이기적인 본성을 자각시키는 전정은과 빛의 근원에 대한 질문과 답을 끊임없이 ‘추적’해가며,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이 유동하는 빛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정지필에 주목하게 되는 이유이다. 우리는 지금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팬데믹 시대의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는 이기적인 동시대인들의 흔적이다. 그렇다면 이 바이러스의 근원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와 같은 인간의 이기심에서 유래된 현상들에 대한 해결책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언제나처럼 2021년도 새로운 희망과 질문을 안고 출발해 본다. 



◆ 전 정 은 (Jeon, Jeong Eun)

Education
한국예술종합학교 M.F.A 과정 졸업
계원예술대학교 사진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16 BCUT 갤러리 
2014 아트 스페이스 J 
2008 서울 인사동 갤러리 ‘관훈’ 
    서울 정동 갤러리 '경향' 
    서울 청담동 갤러리 '와'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20 ‘Beyond the landscape 전’ (갤러리 충무로, 서울)
2019 ‘There Is No Spoon 전’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8 ‘TEAMBOTTA 전’ (갤러리아 포레, 서울) 
2017 ‘조작된 풍경 전’ (천안 갤러리아 샌터시티, 충남)
    ‘계원 99% Design Expo 2018’ (COEX Hall B, 서울)
    2016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20주년 기념전‘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5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 작가상 수상 (한벽원 미술관, 서울)
    ‘풍경에 머물다’ (아트 스페이스 J, 성남)
2014 ‘김대리 사진사러 가는 날’ (아트 스페이스 J, 성남) 
2013  '동상이몽 展‘ (고려대학교박물관, 서울) 
    ‘Desires 展’ (아트 스페이스 J, 성남) 
    Korea Tomorrow 2013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Re-photography 展’ (블루 스퀘어 갤러리 ‘NEMO', 서울)
2012 ‘파이낸셜 뉴스 미술대전 2012’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1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작’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0 도어스 아트 페어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
2009 '2009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가든파이브, 서울)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풍경전’ (헤이리 갤러리 소소, 고양)
    'Awkward Harmony' (GlasMoog-MinusEins-FoyerGallery, Germany)  
    The Photograph as Contemporary Art (두산아트센터, 서울) 
    Real & Unreal (갤러리 룩스, 서울)
2008 Spiral Garden, (Omote Sando, Tokyo, Japan)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Art Fair 21 (EXPO XXI, Gladbacher Wall5, Cologne)
    KIAF (COEX, 서울)
    관훈 30주년 기획전 ‘지각과 충동’ (갤러리 관훈, 서울)
    ‘예술가의 Sensibility 展’ (갤러리 쌈지, 서울)

Awards
‘제2회 수림사진문화상’ 작가상 (수림문화재단)
Epson Asia Color Imaging Contest 특별상 수상 (Tokyo, Japan)
Collections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Art space J


전정은, Landscape of egoism #06, 96x75cm, Inkjet print, 2007

전정은, Landscape of egoism #24, 96x120 cm, Inkjet print, 2008


전정은, Landscape of egoism #27, 96x120 cm, Inkjet print, 2008





◆ 정지필 (Jipil Jung)

Education
2017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
2010 중앙대학교 사진학과(2000년 입학)

Solo Exhibitions
2020 스펙트라 (갤러리 Laab, 서울)
2019 더 뜨거운 태양 (스페이스 바, 서울)
2018 A World unto Itself (갤러리 이리툼, Tokyo) 
      엄마 (갤러리 &, 서울)
2017 태양의 자화상 (갤러리 175, 서울)
    이순신 장군들 (스페이스 옵트, 서울)
2015 Bloody Farewell (갤러리 누다, 대전)
2014 God save the Queen (갤러리 Void, 서울)
2013 Give & Take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0 깜둥이 (스페이스 선+, 서울)
       Belt 2010 (김영섭 사진화랑, 서울)
       정지필 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9 다시세운 전설의 탱크쑈 (스페이스바, 서울)
       여성독립운동가, 공감·기억 그리고 미래 (세종미술관, 서울)
2017 Pop-up Lab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대전)
       Blood (Science Gallery, Melbourne)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 (전북도립미술관, 전북)
      내가 사는 피부 (소마미술관, 서울)
      23.5도 (스페이스 선+, 서울)
   그 놈의 돈 (아트스페이스 J, 성남)
2016 색각이상: 피의 온도 (국립현대미술관-부산과학관-코엑스, 서울-부산)
      공가무인, 정지필 양승욱 2人展 (소호헌, 대전)       
2015 Meeting point (Korean Cultural Center, Washington, D.C.)
      집요한 응시 (토픽 갤러리, 서울)
2013 Desires (아트 스페이스 J, 성남)
      HERITAGE 600 = TOMORROW 600 (아람누리미술관, 고양)
      Re Photography (블루스퀘어 NEMO, 서울)
2012 CAYAF 현대미술전 2012 형형색색, 오늘을 읽다, 킨텍스, 경기도
2011 정지필 김진기 이인전 ‘열대야의 밤’, 큐리오묵, 서울
2010 중앙미술대전, 예술의 전당, 서울

Awards
2017 Science gallery Melbourne, 오픈 콜 'Blood'
2016 갤러리175 오픈공모
       Space Opt. 신진작가공모
2010 제32회 중앙미술대전
       Belt 2010 
      KEPCO 전시작가 공모

Residency
2016 대전 소제창작촌 레지던시


정지필, Spectra, variable size, C-print, 2020


정지필, 더 뜨거운 태양 0002, 53x53cm, Archival pigment print on a light box, 2019


정지필, 태양의 자화상 0019, Digital print, 100x10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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