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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황수연 전: 기대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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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안내*

전시제목: 기대는 그림
전시기간: 2020 년 9 월 11 일 – 10월 10일
전시기획: 맹지영
참여작가: 박광수, 황수연
전시장소: 누크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34 길 8-3 (03004) )
관람시간: 화~토: 11:00am~6:00pm 공휴일: 1:00pm~6:00pm * 일, 월: 휴관
* 추석연휴 기간 중 9월 30일, 10월 1일 휴관
전시문의: 02-732-7241, nookgallery1@gmail.com



기획의 글

기획: 맹지영

누크갤러리는 2020년 9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박광수, 황수연 2인전 <기대는 그림>전을 개최한다.

《기대는 그림》은 박광수와 황수연의 드로잉 전시이다. 그림과 그것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매체로 삼는 박광수와 모래, 호일, 종이 등을 이용한 입체작업을 하는 황수연은 동료이자 삶의 파트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두 작가가 주로 다루었던 재료와는 다른 시도를 통해 제작한 신작 연작으로 그 간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박광수는 종이에 검은 오일스틱을 이용한 드로잉 <덩어리>연작(2020)을, 황수연은 종이 콜라주와 연필 드로잉 <녹는점>연작(2020)을 선보인다. 전시장 내에 공존하는 두 작가의 작품이 서로에게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관객에게 어떤 말을 걸어 올지 상상하는 것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력이었다. 박광수와 황수연을 활동 초기부터 지켜보았던 기획자로서 두 작가가 긴 시간 주고 받았을 영향을 짐작하면서 대화를 나눠왔고 그렇게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시로 이루어졌다.

두 작가와의 대화에서 침묵의 시간은 매우 소중했다. 어쩌면 공백, 혹은 대화의 단절처럼 보이는 침묵은 사실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이었고 대화의 연장이기도 했다. 연결되지만 끊어지기도 했던 그 시간은 그들의 작품 안에서 때로는 불쑥 등장하기도 했다. 마치 침묵의 시간을 채우는 것 같은 검은 덩어리들은 박광수 드로잉 안의 검은 영역이나 황수연의 연필 농담이 짙어지는 어느 지점에서 목격되었다. 한 공간에 있을 두 작가의 작품을 상상하면서 어느새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어 작품과의 거리를 조절하고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지금 이 전시는 그들과 내가 앞으로 나눌 긴 대화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기획자, 작가가 개별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또 서로에 기대서 작품과 작가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렇게 기대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한 장면을 이 전시에서 볼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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