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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 : 프레즌시스 Presences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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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의 시대, 

 우리는 다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마주할 수 있을까?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은「2020 박물관ㆍ미술관 주간」을 맞아 8월 7일부터 22일까지 14일동안천경우 작가와 함께 14명의 일반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는 퍼포먼스형 전시 《프레즌시스 Presences》를 개최한다. 실험적인 형태의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비대면과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사회적 상황 안에서서로 다른 기억과 흔적을 담은 사물들을 매개로 타인과 하나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관계’에 대해 조명한다.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 언택트(Untact)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이 보편화된 초연결사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전 세계적인 확산은 타인과의 접촉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과 거부감, 두려움을 조성하였고,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비대면’,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 방식에 익숙해졌다.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고립, 혐오, 갈등, 차별 등이 전 세계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오늘날, 서로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은 무엇일지, 물리적·심리적으로 더욱 멀어진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질문하고자 한다. 

전시는 “언택트 UN+CONTACT”라는 제목 아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동시대의 ‘관계들’을 다양한 창작자들과 워크숍, 퍼포먼스, 스크리닝, 전시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탐구하는 코리아나미술관 연간 프로젝트 *c-lab 4.0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14명의 일반 시민들과 14일동안 함께 완성하는 예술 프로젝트

이번 전시에는 국적, 이념,성별, 직업, 연령 등에 있어 서로 다른배경을 지닌 14명의 일반 시민들이 공동 주체로 참여한다. 주부, 번역가, 댄서, 의사, 교수, 회사원 등으로 구성된 전시 참여자들은 각자의 생활 공간에서사용하는 가구 또는 소품을 비롯해 좋아하는 책 한 권을 미술관 전시 기간동안 제공하고, 관람 시간 동안하루에 한 명씩 전시장에 혼자 머물며 그 곳에 모인 다른 참여자들의 물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전시공간은 참여자들의 다양한 일상이 담긴 사물들로 하나의 임시 공동체를 이루고, 14일동안 각 참여자의취향에 따라 계속해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예정이다.  


ㅁ 천경우 작가와의 협업을 바탕으로오늘날 인간 관계 조명 

천경우 작가는 인간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 도시에서 환경미화원, 퀵서비스 기사, 시각 장애인 등 다양한 직업, 계층, 문화권의 보통 사람들을 작품의 공동 주체로 초대하여 참여를 기반으로 한 사진 및 퍼포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다름으로 인해 발생되는 편견, 오해와 더불어 우리가 삶 속에서 놓치고있는 가치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코리아나미술관에서의 《프레즌시스 Presences》 전시와 동시에폴란드 라즈니아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과 새로운 프로젝트 <Reminiscence>가 진행 중이다.

 

 연계 퍼포먼스와 토크 프로그램 통해 전시의 이미 확장 

전시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의미 확장을 위해 연계 퍼포먼스와 토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8월 15일 광복절 오후 6시에진행되는 퍼포먼스 <Silence is Movement>는 서로 간의 접촉이없는 상태에서 생성되는 보이지 않는 교감을 통해 시간 인식과 공간 이동에 대해 사유해보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이다. 전시 종료일인 8월 22일오후 5시에는 천경우 작가, 이보경 포항시립미술관 학예연구팀장, 박예슬 코리아나미술관 *c-lab 큐레이터가 전시 참여 주체들과함께 기획 과정 및 참여 경험을 관객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0 박물관ㆍ미술관 주간 – 다양성ㆍ포용성 증진 프로그램」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시월이공동 주관하는 「2020 박물관ㆍ미술관 주간(2020.8.14.~2020.8.23)」의 주요 프로그램 중 「다양성ㆍ포용성 증진 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진행된다. 본 사업은 올해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선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 주제인 ‘평등을위한 박물관 :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코리아나미술관의 《프레즌시스 Presences》는 이번 공모를 통해국적, 민족, 지역, 성별, 세대 등의 격차와 편견을 극복하고 다양한 계층의 박물관ㆍ미술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15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되었다. 

 

타인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유지와 독립된 공간,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하면서 동시에 타인을 필요로 하고 끊임없이 연결되고자 하는 인간의 양면적인 속성을 조명하는전시 《프레즌시스 Presences》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인해 서로 간의 거리 유지가 중요해진 오늘날 보이지 않는 관계의 측면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6시까지이며,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나미술관홈페이지(www.space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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