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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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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엣 7월 전시 초대합니다.



몇 도



강태구몬 

한자연 

진저



2020.07.15 - 7. 27

OPEN 11AM

CLOSE 7PM


Opining 7.15.Wed 17:00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27-27 지하 1층 아트스페이스엣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다른 교통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PARTⅠ


며칠 전 비 온 후 정원을 보니, 모른 척 봐 주던 잡초들이 한 뼘 두 뼘 자라 어느새 내 장딴지만큼이나 무성하게 성장해 있었다. 그 날은 작정을 하고 잡초들을 뽑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작은 아기 돌무덤 하다 만들 정도의 부피가 되었다. 풍성한 잡초 무대기를 구석진 자리에 한데 모아 후에 거름이라도 되라고 던져 두었다.


풀 때기에서 길쭉이 나온 잡초 하나, 무심코 바라보다가. 아니, 저렇게 누워 있다 간 죽고 말 텐데…… 벌떡 일어나 다시 흙속으로 들어가면 살 수 있을 것을 그것도 못하는 단지 흙 위에 누워 있는 무능력한 잡초가 불쌍해 보였다.


이처럼 일상에 닥치는 운명의 끝인 ‘죽음’은 우리 주위에 사소한 경험으로 둘러 쌓여 있다. 요새 들어 죽음의 대한 나의 고찰들은 오늘 전시를 함께 할 세작가와 연구하며 ‘몇도’ 라는 전시로 찾아오게 되었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한자연, 최지경, 강태구몬은 일상에 무수히 닥치는 죽음에 대하여 각 자 만의 해석을 기획전을 통해 풀어놓게 되었다.

‘죽음의 온도’ 온도는 무엇일까?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서부터 접근하였다. 사실상 온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 기준은 있되 온도가 없으면 죽음을 뜻하기도 하니 그러한 다양한 해석을 열어 놓으며 관객과의 공감의 폭을 확장했다.


강태구몬은 소수자가 겪는 죽음에 대한 위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상처는 ‘얼룩’으로 표현되지만 직선적인 위트를 보여주고 있다. 차가울 것만 같은 죽음에 따뜻한 온도와 공존 되어 있음이 보인다. 우리가 무로 돌아 갈 때의 온도 13℃. 아마도 차갑게도 느껴지며 따뜻하게도 느껴지는 중립적인 온도이다. 최지경은 죽음의 중립적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죽음으로 단정지어지는 시점에 대해 보여주고자 한다. 두 작가의 죽음에 대한 인간의 고민과 달리 한자연은 풍경의 죽음으로 시작된 내세의 이미지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존재를 이해하고자 한다.

세 작가들의 경험이 관객들에게 어떤 푼크툼(puncutum)을 보이게 될지∙∙∙∙∙∙.

우리 개개인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몇도’ 라는 전시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Artspace AT 

Art Director 이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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