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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선필: 포트레이트 피스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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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선필: 포트레이트 피스트
2020.07.23-09.13
아트선재센터 1층 프로젝트 스페이스

아트선재센터는 7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돈선필 개인전 «포트레이트 피스트»를 개최한다. 돈선필은 사물이나 캐릭터의 탄생 과정에 대한 이야기 혹은 다양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사회 현상이나 여러 사건을 ‘피규어’의 관점으로 정의하여 그것에 어울리는 입체 조형물이나 서사적 영상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얼굴’의 이미지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소비하는지 탐구한다. 실제 인물, 배우의 초상, 가상의 캐릭터나 고도로 기호화된 도상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는 우리는 얼굴로부터 낯익은 정도, 개인의 신분이나 국적, 심지어 정치적 입장이나 지난 삶의 여정과 운명을 판단한다. 이처럼 얼굴의 이미지, 혹은 ‘얼굴’이라 부르는 이미지는 신체의 일부 그 이상으로, 항상 무언가를 대신하고 있다.
 
대체로 얼굴은 그것과 연결된 한 사람 혹은 실체를 증명한다. 그러나 얼굴로 인식되지만, 실제 얼굴과는 거리가 먼 이질적인 상태의 얼굴도 있다. 바로 ‘캐라’의 얼굴이다. 캐라란, 캐릭터의 일본식 독음(キャラクター)에서 파생한 단어로 사람의 성격이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을 뜻한다. 캐라의 얼굴은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지만, 그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텅 비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만화 캐릭터를 보며 얼굴을 인식한다. 캐라의 얼굴은 특정한 얼굴을 사진과 같이 재현해내는 대신 사물에 가까운 상태로 이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러 상태의 얼굴, 혹은 얼굴이 되기 위한 과정을 보여주며, 추상적 대상을 구체적인 상태로 제시하는 피규어의 특징을 재정립한다. 캐릭터에 대한 일종의 2차 창작에 해당하는 피규어는 결국 ‘캐릭터’라는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합성수지의 몸에 깃든 영혼이 캐릭터라면, 캐릭터의 설정이 곧 피규어의 상태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그 설정에 기여하는 큰 변수 중 하나가 바로 리얼리티의 반영 정도이며, 얼굴은 캐릭터의 리얼리티와의 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전시는 제목이 지향하는 바처럼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이용당하는 얼굴이 가진 힘에 대한 이야기이자 오늘날 얼굴이라 불리는 초상의 이미지가 어떻게 사물화하면서 다른 대상을 견인하는지를 피규어라는 상태로 탐구한다.
 
 
작가 소개
돈선필(b.1984)은 서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끽태점 喫態店»(아라리오 뮤지엄, 서울, 2019), «METAL EXP : 외톨이의 움직이는 시간»(취미가, 서울, 2018), «민메이어택 : 리-리-캐스트»(시청각, 서울, 2016)을 개최하였으며, 단체전 «「신생공간」전−2010년 이후의 새로운 한국미술»(카오스라운지, 도쿄, 2019), «기억하거나, 망각하는»(아라리오갤러리, 서울, 2018), «Image-Manipulate-Play»(The Print Room (the Coronet), 런던,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피규어 TEXT : Wonder Festival Report』(킷타이텐, 2019), 2016 『피규어 TEXT』(유어마인드, 2016) 등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주최 아트선재센터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참여작가: 돈선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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