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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현: 그녀에게 Her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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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Her’: 목수 윤종현 첫 개인전(갤러리 유진목공소 개관전)

  - 2019년 12월 13일(금)부터 2020년 1월 25(토, *연장)까지 갤러리 유진목공소
  - 회화 7점, 드로잉 29점, 목조각 3점, 목조 평면 3점, 사진콜라쥬 1점 출품.


갤러리 유진목공소(디렉터 반이정)가 홍은 사거리 홍은 목공거리에 개관한다. 전통창호 목수 윤종현(1983~)의 첫 개인전《그녀에게 Her》를 2019년 12월13일부터 2020년 1월 25일(*연장) 까지 개관 전시로 개최한다. 

그녀에게 Her’를 제목으로 한 목수 윤종현의 첫 개인전은 상반되는 두 그룹으로 구성된다. 창작의 기폭제가 되었던 ‘그녀’를 주제로 10여년 간 틈틈이 제작한 표현주의적 평면 회화로 묶일 구작과 ‘그녀’라는 모티프는 동일하되 상대적으로 절제미를 담은 입체 목조 두 점으로 묶일 신작이 그것이다. 이에 더해 작가의 개인사를 간결하게 압축할 과거 사진과 해설을 추가로 삽입하는 코너도 한편에 마련했다.

윤종현은 10대 후반 고교를 자퇴하고 충무로 영화계에서 영화 조명팀으로 5년여를 일하다가, 수행자의 뜻을 품고 해인사와 불국사에서 1년 반가량을 보냈다. 2006년 수행자의 뜻을 접고 절에서 내려온 윤종현은 방황 끝에 2010년 7월 무렵 전통창호 목공 전문가 아버지 윤대오 유진목공소 사장과 현재까지 목수로 일한다. 같은 해 만나서 5개월 가량 연애하다 헤어진 ‘그녀’에 대한 그리움과 사무침을 잊으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미술과 만난 계기였다. 2018년 7월 윤종현은 일면도 없던 미술평론가 반이정에게 본인의 작업에 대한 작품 멘토링을 부탁한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둘 사이에 인연이 생겼으며 동시대 미술의 맥락을 파악할 만한 많고 다양한 종류의 전시회를 함께 보러 다녔는데, 이후 윤종현의 작품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상담하고 공유하게 되었다. 이번 개인전 때 내놓는 신작은 윤종현의 전공인 목공 기술이 반영된 입체작품으로 이 개인전의 기획자 반이정과 대화를 통해 진행되었다.  

조울증으로 폐쇄 병동에 네 차례 입원한 윤종현은 병실에서 그린 그림부터 줄곧 작품 주제의 대부분이 ‘그녀’로 수렴되었다. ‘그녀’는 미술 창작의 원점이고 원형이다. 그 점에서 윤종현의 개인전은 나와 미술 전공자들에게, 미술이 창작되고 감동을 줬던 원점과 원형을 되돌아보는 시간일 수 있다.

일생의 강박증과 정신질환으로 현재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채로 작업을 이어간다는 야요이 쿠사마의 특이한 강박에서, 조울증으로 폐쇄병동에 네 차례 입원한 윤종현과 그가 반복한 동일한 주제에 대한 집착이 떠오르기도 했고, 고교시절 아마추어 권투선수와 트럭 운전을 했고 헌책방에서 발견한 르 코르뷔지에의 설계 도면에 영감을 받아 공업고교만 졸업한 채 세계를 여행하며 독학으로 건축 미학을 습득하여 노출 콘크리트라는 자기 브랜드를 만든 안도 다다오의 직진성과 생존력에서, 중학생 시절 아마추어 킥복싱 선수로 뛰었고 영화에 뜻을 품고 고교를 자퇴하고 영화판으로 뛰어들어 부업으로 3.5톤 탑차를 운전했던 윤종현의 지난 이력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비단 국제적인 명사와의 유사점을 애써 발견하지 않더라도, 정상인이면 일생에 한번도 겪기 힘든 이력을 거친 인물의 개인사를 그의 작품과 병행시킬 때 작품도 더 잘 보일 거라 판단했다. 


■ 유진목공소 + 갤러리 유진목공소

1.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30년째 운영 중인 유진목공소 옆에 자리한 화랑으로, ‘유진목공소’라 적힌 대형 간판 아래 나란히 있다. 이곳은 원래 수도와 보일러를 수리하던 설비업체가 있던 자리로, 화이트큐브의 백색 벽이 아닌 설비업체가 철수하며 남긴 흔적/인테리어를 전시장 벽으로 그대로 사용한다. 




2. 유진목공소는 14세부터 55년간 줄곧 목수로 일한 윤대오 사장이 아들 윤종현과 운영 중인 유진목공소는 KBS-TV 교양프로 <낭독의 발견> 2010년 방송 등 대중매체에 몇 차례 소개된 바 있다. 




3. 목공소로 유명했던 홍은 목공거리에 재개발 바람이 일면서 목공소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와중에 현재 남은 목공소 두 곳 중 한곳인 유진목공소다. 이곳은 ‘전통창호’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목공소다. 2019년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한한 첫날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배경으로 선 만찬장 상춘재의 전통 문창살 99짝의 교체를 담당한 목공소가 유진목공소다.  




4.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분야가 다른 세 사람이 운영한다.

● 반이정(1970~) 디렉터: 미술평론가. 「중앙일보」 「시사IN」 「씨네21」 「한겨레21」 「한겨레」 「경향신문」등에 미술 칼럼과 시사 칼럼을 연재했다. 「교통방송」 「교육방송」 「KBS」 라디오에 미술 고정 패널로 출연했다.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송은미술상 등의 미술상과 많은 미술 창작스튜디오의 입주작가 선발 심사위원을 지냈다. 『한국 동시대 미술 1998-2009』 『예술판독기』 『사물판독기』 외에 여러 책을 썼다. 유튜브 채널 ‘반이정의 예술판독기’를 운영하며,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선정됐다. 

● 이민재(1967~) 매니저: 청운 중학교 과학 교사.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현대미술의 이해』 『모마 포토그래피』같은 시각예술 전문서적과, 물리학자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같은 과학서를 번역했다. 

● 윤종현(1983~) 공동대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5년여를 충무로 영화계에서 『얼굴 없는 미녀』『효자동 이발사』『거울 속으로』등에 조명팀으로 참여했고, 그후 수행자가 되기 위해 해인사와 불국사에서 1년 반여 행자 생활을 하다가 하산했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버지 목수 윤대오 사장과 유진목공소에서 목수로 일하면서 평생 미술 작가로 존재하길 꿈꾼다. 

5. 갤러리 유진목공소는 진가를 온전히 평가받지 못한 미술가를 발견하고 주목하는 기획전시와, 전성기를 누렸으나 어느덧 잊힌 중년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줄 계획이며, 갤러리의 지정학적 위치에 걸맞게 목공의 미학과 홍은동 목공거리의 역사를 주목하는 전시도 계획 중이다. 

6. 갤러리 유진목공소 로고: 목공의 기본 장비이자, 재현할 대상을 어림잡아 측정하던 미술의 원초적 기교를 공히 함축할 수 있는 직각자의 기호를 로고로 썼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그녀에게 Her》
  - 전시기간: 2019. 12. 13.(금) ~ 2020. 1. 25.(토, *연장)
  - 전시장소: 갤러리 유진목공소
  - 주    소: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89-2(1층)
  - 오 프 닝: 2019. 12.13(금) 오후6시. 

자세한 정보는 갤러리 유진목공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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