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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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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화 : 약사리무늬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9-12-06 ~ 2019-12-11

  • 전시 장소

    터무니창작소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10-4740-8635

  • 홈페이지

    http://facebook.com/teomuni2019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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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길가에 핀 파꽃에 보석을 달아주고, 밤이 가득 열린 나무를 밤하늘 가득한 별이 되게 하였던 최덕화 작가의 눈에 약사동은 보물이 가득한 곳이었다. 저마다 모양이 다른 창살과 녹슨 대문의 사자 문고리.  텃밭에 핀 도라지꽃과 배추, 약사천의 돌들과 오리는 작가의 세상 속에 들어와 특별한 약사리무늬가 되었다. 리놀륨판에 조각도로 하나 하나 세기고, 매일 반복적으로 찍고 이어 완성해 간 무늬들을 바라보며 그녀는 행복했다.

올 여름 수없이 왔다간 약사동에서 작가는 유독 어르신들이 사는 집에 눈이 갔다. 약사리에서 건져낸 삶의 조각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옛집에 대한 그리움이 얹혀져 고스란히 천 위로 새겨졌다. 낡은 창틀과 자개장이 액자가 되고 약사리무늬로 수놓은 천이 너울거리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한 터무니창작소를 만나보시길 바란다.



작가노트


어미 새는 알을 낳기 위해 집을 짓는다. 

주변에 못, 철사, 비닐, 빨대 등등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무언가로... ... 

그 곳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되고 사람들의 신기한 시선이 따른다.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서 같은 모습을 보았다. 

주위에 버려진 물건, 또는 쓰다 쓰다 더 이상 쓸 수 없는 물건들로 집안 구석구석을 수리하시며 채워가신다. 불편함을 드러내지 않고 그냥 흐르듯이 묵묵히 살아가고 계신 일상들.

나에겐 익숙한 풍경, 그러나 낯선 사람들에겐 불편하고 신기한 풍경일 뿐.

오늘도 할머니가 우유팩을 모아 바꿔온 화장지를 쓰고, 할아버지가 주워오신 색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자연스럽게 그 속에 스며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 추억을 쓰며 산다. (2019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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