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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환 회화: 사람풍경-花人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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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아름다운 가을날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2019년 겨울을 맞이하여 갤러리써포먼트는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일상에 뿌리를 두고 그 속에 희노애락을 담은 서기환 작가의 "Persons In Landscape-Flower Man(사람풍경-花人)" 초대전을 소개합니다.

이번 초대전은 ‘사람풍경’이라는 제목의 25점 이상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며 오는 11월 26일(화)부터 12월 14일(토)까지 서래마을에 위치한 갤러리써포먼트에서 관람 하실 수 있습니다.

서기환 작가의 ‘사람풍경-花人’시리즈는 가족간의 단란한 삶 속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유대감을 비롯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반복되는 일상의 삶에서 일탈을 꿈꾸듯 그려지는 풍경들을 등장시킴으로써 작품을 보는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기환 작가가 가족의 문제에 관심을 갖은 이유는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 단위로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근간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작가는 늘 육체적,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분리할 수 없는 가족관계를 작품을 통하여 ‘가족은 바로 나이며 행복이다’ 라는 메시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중국 중앙미술학원에서 수묵인물화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한 서기환 작가는 비단에 채색하는 정교한 전통 동양화기법으로 친숙한 인물과 사물을 상상화로 현대화하여 그려내는 작업을 통해 ‘가족의 일상’ 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대상의 실존과 공간의 허구로 재구성하여 관람객들에게 시각과 감정을 선사합니다.

다가오는 연말 지친 일상 속 가슴 따뜻해지는 서기환 작가의 초대전을 통해 나와 가족의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감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갤러리써포먼트 대표 오수정


“사람풍경 – 花人”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꽃-


  시(詩)의 주제는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이다. 꽃의 상징적 의미는 구체적인 대상으로서의 의미가 아닌 시인의 관념을 대변하는 추상적 존재, 명명(命名) 행위를 통해 의미를 부여받는 존재이다. 시속의 '이름 부르기'의 의미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사물에 처음 의미를 부여하는 것- 존재의 근거를 얻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물의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이자 나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존재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다루는 서시에서 인식의 주체는 나에서 너(그), 그 후에는 우리(나와 너)로 점점 확대된다.

  이 시는 꽃이라는 사물 그 자체의 의미를 넘어서 사물, 인간, 환경 그 각각이 지니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게 사유하게 해준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우리가 관심 갖지 않고, 우리가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그저 의미 없는 작은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만나지 못한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먼저 그 이름을 불러준다면, 그들도 나와 우리에게로 와서 꽃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들이 되어 빛깔과 향기를 나눌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의 꽃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를 꽃으로 따뜻하게 품을 수 있다. 나는 시인이 꽃으로 존재의 본질을 구현했던 소망(所望)을 ‘花人’이라는 부제(副題)로 사람에게서 찾고자 한다.
- 2019년 작가노트 中 -

서  기  환 _  SEO GI HWAN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中國 中央美術學院 수묵인물 진수수료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박사수료


개인전  2014년  사람풍경 - ‘세식구’展 (아뜰리에터닝, 서울)
                                               외 21회 (서울, 중국, 대구, 부산) 
        

그룹전 기획초대전 'Summer Dream' 展 (롯데갤러리 잠실점, 서울)
                    봄엔 사랑 展 (암웨이미술관, 경기) 다수


전시경력 
         봄엔 사랑展 (암웨이 미술관, 경기)
         21세기 풍속화展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경기)
         제 22회 서울국제미술제‘HARMONY’展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시대정신과 동양회화의 표현의식展 (한원미술관, 서울)         
         2012부산국제아트페어 (부산문화회관, 부산)
         인도정부초청 INKO ART STAR展 (라릿카라 아카데미-인도정부, 인도)
         서울아트포럼21 한국展 (PIAZZA DEL POPOLO FAENZA, 이탈리아)  
                                                그 외 다수의 국내외 100회 이상 전시

작품 소장처 :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충북대학교 병원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대구문화예술관, (주) SIMONE. 

 現 : 한국교원대학교 출강, 성신여자대학교 출강, 세종대학교 출강, 강원대학교 출강.
      21C ICAA 회원,  한국화회 회원, 서울미협 회원, 
      동상이몽 회원, 대구청년작가 회원, 청묵회 회원, 동서문화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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